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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바둑대결, 결과 상관없이 승자는 '구글'

인간의 지능과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AI) 간의 '세기의 대결'에서 인공지능이 승리했다.

지난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1국에서 구글의 인공지능인 '알파고'가 인류 최고의 바둑기사인 이세돌 9단에 예상을 깨고 승리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시작된 경기는 오후 4시30분 경 186수 만에 이세돌 9단이 패배를 인정하며 알파고의 '불계승'으로 막을 내렸다. 불계승이란 상대의 기권으로 인한 승리를 뜻한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승패에 관계 없이 '구글의 완승'으로 끝날 것이 예상됐다. 구글은 이세돌 9단에게 '알파고'와 다섯 판을 다 두는 조건으로 10만달러의 대국료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 1승당 3만달러의 승리수당도 지급하기로 했다. 3승을 거두면 승자에게 100만달러(고정환율로 11억원)의 우승상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만약 알파고가 승리하면 상금을 기부하겠다고도 했다.

구글은 최대 125만달러(약 15억원)를 투자하는 셈이지만 마케팅효과는 이보다 수십배에서 수백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인공지능이 인류 최고의 바둑기사와 맞선다는 것 자체에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데다이세돌 9단에게 져도 본전이고 이기면 그야말로 '대박'이 나기 때문이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이번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8일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결과에 상관없이 승자는 인류"라고 밝혔지만 IT업계에서는 "결과에 상관없이 승자는 구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10일 오후 1시부터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2차전인 제2국이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제1국 이후 바둑 전문가들은 "이세돌 9단이 너무 긴장한 탓에 패했다"고 분석한 반면, 또 다른 일부에서는 "알파고의 실력이 예상 외로 뛰어났다"는 엇갈리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2국의 결과에 따라 진정한 승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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