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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조선산업 '흔들리지 않는 성장' 도모해야



우리 조선업계가 예상대로 사상최악의 성적을 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형 3사가 지난해 모두 총 8조5천억여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무려 5조원 넘는 영업손실을 냈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 3조원의 적자에서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2년 연속 적자를 냈고, 삼성중공업은 흑자에서 대규모 적자로 바뀌었다.

이들 대형 조선사의 대규모 적자는 국제유가 하락이나 해운경기 둔화만으로는 설명이 안되고, 역시 해양플랜트의 부진이 결정적인 악재였다. 해양플랜트의 납기지연과 계약취소가 잇따르면서 이 부문에서 낸 적자만도 7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선업계가 그동안 해양플랜트를 수주할 때마다 대단한 성취인 것처럼 홍보해 왔지만, 사실은 허세였음이 드러난 것이다. 아마도 해양플랜트의 기술을 충분히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한 상태에서 수주부터 해놓고 보는 일이 거듭됐기 때문일 것이다. 더욱이 대우조선은 적자를 감추고 있다가 한꺼번에 드러내면서 적자폭이 커졌으니, 분식회계 고질까지 겹친 것이다.

다행히 손실이 차츰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지난해 4분기에는 흑자로 전환했다니 일단 반가운 일이다. 다른 조선사들도 아직 갈 길이 멀기는 하지만, 차츰 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 산업은 고용인력의 규모나 다른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 방위산업의 필요성 등 여러 측면에서 국민적 관심의 대상이다. 국민들은 그렇게 중요한 조선사가 건실한 경영으로 우리나라의 기술발전을 이끌고 세계적인 산업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는 그런 기대와 달리 원칙에서 어긋난 경영을 하다가 자초한 재앙이었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다소 둔하기는 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잘못된 길을 빨리 가는 것이 올바른 길을 천천히 가는 것보다 결코 더 빠른 것이 아니다. 조선업계는 지난해의 대규모 적자를 전화위복위 계기로 삼아 하루 빨리 경영을 정상화하기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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