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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여의도 2차 칼바람…與 '현역 물갈이' 예고·野 '친노 물갈이' 시동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오는 4월 치러지는 총선거를 한 달 여 앞두고 여의도에 공천 칼바람이 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막말 논란을 일으킨 정청래(서울 마포구을) 의원과 딸 취업 청탁으로 갑질 의혹을 받은 윤후덕(경기 파주시갑) 의원 등 현역 5명의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시키는 2차 물갈이에 나섰다. 사회적 물의를 빚은 의원이 윤리심사·정밀심사를 거쳐 공천에서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野 "국민의당 보고 있나?"…친노 '컷오프'[/b]

홍창선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총 44개 지역(현역단수 23명·현역경선 4곳·원외단수 12곳·원외경선 5곳)에 대한 공천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컷오프는 '3선 이상 하위 50%, 재선 이하 하위 30%'를 대상으로 정밀심사·가부투표를 거쳤다. 이날 정 의원과 윤 의원을 비롯해 3선인 최규성(전북 김제·무안)의원과 초선인 강동원(전북 남원·임실·순창), 부좌현(경기 안산단원구을) 의원 등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에 따라 이들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과 경기 안산단원을, 파주갑 등 3곳은 전략공천 검토 지역으로 선정됐다.

더민주가 이날 공천에서 배제한 이들은 친노 또는 운동권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최고위원을 지낸 정 의원은 비노(비노무현) 진영에 대한 막말 논란을 빚었고, 윤 의원 역시 대표적 친노인사로 분류된다. 강 의원 역시 친노 성향으로 지난해 대정부 질문에서 '대선불복'을 언급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친노 물갈이'는 친노·운동권 청산을 요구해온 국민의당과의 야권연대를 위한 선결조건 이행으로 보는 시선이 많지만 청산 1호로 꼽은 이해찬, 이목희, 김경협, 전해철 의원 등이 컷오프 대상에 오르지 않아 당분간 야권 연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더민주는 지난달 24일 문희상 의원(5선), 신계륜 의원(4선)등 지역구 의원 6명과 비례대표 4명 등 10명을 1차 컷오프 대상으로 발표했다. 이 중 김현, 문희상, 백군기, 전정희 의원 등 모두 4명이 이의 신청을 낸 상태다.

더민주는 서울 일부지역과 충청도 등 지역구에 대한 3차 컷오프에 나설 예정이다.



[b]◆與, 컷오프 숨고르기·단수추천 축소[/b]

반면 새누리당은 이날 단수추천 4곳과 경선 지역 31개 지역을 발표하면서 현역 컷오프 대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당초 새누리당의 2차 공천심사 결과는 다선·중진급 의원을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물갈이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윤상현 의원의 욕설 논란 역풍 차원에서 이 같은 관측이 나왔으나 윤 의원이 통화 상대방을 밝히지 않으면서 공천 개입 시도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현역 물갈이 계획을 3, 4차로 미뤘다. 3차 컷오프에 현역 중진을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한 대목이다.

이한구 공관위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현저히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배제했다"고 공천 기준을 제시한 뒤 "너무 많은 후보들을 제시하면 실질적 변별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법을 위반했거나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람을 배제하고 신(新)-구(舊) 간 경선 대결을 시사한 것이다.

새누리당이 이날 발표한 경선 지역 31곳 중 경기 안산상무갑과 경북 안동은 대결 후보자가 4명에 달하고, 나머지 지역구 대부분도 후보자가 3명에 이른다. 이들 간 피 말리는 치열한 대결이 불가피한 셈이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4일 1차 공천발표에서 36개 지역을 발표하면서 단수추천 9곳, 여성·청년 우대 지역 4곳 등 13곳을 발표한 바 있다. 새누리당 역시 수도권 나머지 지역과 충청도 등 지역구에 대한 공천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이날은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로 11일부터 3월 임시국회가 시작된다. 그러나 여야가 공천발표에 돌입해 대대적인 현역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혼란이 예상돼 법안 처리가 사실상 동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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