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용 새안 대표(가운데)가 모델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차량은 왼쪽부터 새안의 전기 스포츠쿠페 'ED-1', 역삼륜 전기스쿠터 '위드유', 초소형 전기차 '위드' ./새안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새안이 전기차 3종을 공개하며 전기차 보급 의지를 밝혔다.
에너지 기술 연구개발(R&D)기업 새안은 10일 서울 논현동 쿤스트할레에서 초소형 전기차 '위드', 역삼륜 전기스쿠터 '위드유', 전기 스포츠쿠페 'ED-1' 등 3종의 전기차를 공개했다.
새안은 위드와 위드유를 1000만원 내외의 가격으로 판매해 전기차 보급을 앞당길 계획이다.
위드는 일반 주택이나 사무실에서도 충전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ESS+EV 배터리를 적용했다.
배터리 탈착이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쓰이는 220V 전압으로 충전이 가능해 전기차 충전소를 찾지 않더라도 집이나 사무실에서 충전해 쓸 수 있다. 자동차에 사용하지 않는 동안 가정용 에너지 저장장치(ESS)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정용 새안 대표는 "위드는 전장과 전폭, 전고가 2456㎜, 1285㎜, 1528㎜에 불과해 일반 차량 한 대 주차 공간에 3대를 둘 수 있다"며 "시장 골목과 같은 좁은 길에서 소방차나 순찰차, 우체국 배달 차량 등으로 활용하기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자식 무단변속기(E-CVT)를 탑재해 언덕이 많은 우리나라 도로에 맞도록 등반 경사각 30°를 구현했고 80㎞/h 속도로 주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시된 전기차 3종은 나노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최초로 적용한 전기차다. 나노 리튬폴리머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리튬폴리머 배터리에 비해 안전성과 효용성이 개선돼 차세대 배터리로 불린다. 온도변화에 취약하다는 배터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배터리 환경 시스템(BES)'도 장착됐다. BES는 배터리를 온도, 습도, 진동 등의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한다.
이 대표는 "BES 덕에 시험 주행에서도 배터리의 온도 변화는 10°C에 불과했다"며 "최대한의 출력을 유지할 수 있어 기존 전기차의 단점은 극복했다"고 말했다.
새안은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협력사 ENS를 통해 OEM 방식으로 위드 2000대를 생산하고 오는 4월까지 공장부지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동준 새안 사장은 "현재 6곳의 후보지를 놓고 검토를 하는 과정"이라며 "올해 6월 위드유를 시판하고 8월까지 ED-1 개발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OEM 방식으로 생산되는 전기차 위드는 국내 초소형 분류 법규가 없어 미국과 중국으로 수출되며 국내에는 법규 정비가 완료 되는대로 시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