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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위기 탈출 나서…"불확실성 사라져 올해 흑자전환 가능하다"

10일 대우조선해양 서울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욱성 관리본부장(부사장)과 정성립 사장, 김열중 재경본부장(부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지난해 5조5000억여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이 올 1분기 중으로 흑자 전환을 자신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10일 남대문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경영적 판단 착오로 천문학적인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가장 큰 문제였던 '불확실성'이 제거돼 1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영업이익 5000억원의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지난 10개월이 대우조선에 위기 상황이었다면 이제는 대우조선이 희망의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말하고 싶다"며 "가장 어려웠던 해양사업부문 공사가 어느 정도 통제 가능한 범위에 들어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년에 9개 해양프로젝트를 인도할 예정이며 모두 순조롭게 저희가 예상한 공정순서로 제작돼 가고 있다"며 "해양부문에서는 예견된 손실 외에 추가 손실이나 불확실성은 거의 제거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이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됐던 지난 2009년과 2010년 시절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9∼2010년 매출 11조∼12조원 규모를 유지하면서 인력은 협력사 포함 3만명 수준일 때 생산성이 90%에 달해 최상의 회사 운영이 이뤄졌다"면서 "앞으로 매출과 인력 규모를 여기에 맞춰가겠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2014년 기준으로 매출 16조원, 인원 5만명(협력사 포함)이었다. 현재는 4만2000명까지 줄었다. 2019년까지 3만명으로 감축할 예정이다.

그는 "자동으로 주는 인력이 있으므로 우리 스스로 과도한 구조조정을 안해도 3만명의 최적인력을 만들 수 있다"며 "올해 9개 해양프로젝트의 적기 인도가 역점사항이라 과감하게 내부 구조조정을 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회사가 이익을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매출 규모가 선박 6조, 해양 4조, 특수선 1조∼2조원이라고 제시했다. 올해 수주 목표는 선박 60억달러, 해양 40억달러, 특수선 8억달러 등 총 108억달러라고 밝히면서 "선박은 하반기에 60억달러에 근접할 것 같지만 해양은 사실 자신이 없어서 도전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날 대우조선의 이란 선박 수주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란 현지 업체와 협력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방안을 모색중이다.

정 사장은 "최근 이란에 출장 가서 선주사를 만났는데 이란 내 분위기는 희망적이다"며 "이란 업체들이 대우조선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있고 가장 신뢰할만한 파트너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업종을 덮친 위기는 LNG선과 방산 분야에서의 '최고의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무기로 삼아 돌파할 방침이다. 그는 "지난주 임원 워크숍에서 궁극적 목표로 이 두 가지를 잡았다"며 "중국의 위협과 일본의 재도전으로부터 우리가 살아남을 방향"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과 생존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원가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쉽야드 4.0' 운동을 실시해 선박 제작 방식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독일이 주도하고 있는 인더스트리 4.0과 비슷한 맥락이다. 조선과 ICT의 융합으로 사이버 공간에서 각 생산조직을 연결해 최상의 생산성을 확보하는 새로운 조선소 생산시스템을 구축,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신입사원 채용관련에 대해 정 사장은 "올해도 신입사원 채용을 할 형편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미래를 생각해 최소한도로 이공계 위주의 20~30명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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