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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권오준 포스코 회장 남은 임기 1년…'유종의 미' 거두기 위해 경영쇄신 박차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지난 2014년 3월 취임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임기가 1년 남았다.

작년 한 해 지속된 검찰 수사와 글로벌 경기침체, 중국산 덤핑철강의 습격으로 인한 실적 악화로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등 지난 2년 간 권오준 회장은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

이처럼 악조건 속에서도 권 회장은 취임 후 비핵심 자산 매각과 부실 계열사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며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였다.

덕분에 재무구조는 개선됐고 포스코 고유의 기술 판매도 진행중이다. 그러나 권 회장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고강도 경영 쇄신 작업 속도↑

지난해 영국 해외법인 벡터스 등을 매각한 포스코그룹은 올해도 고강도 경영 쇄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인수합병(M&A)으로 부실 계열사를 축소하거나 정리하기보다는 자금 확보 차원에서 계열사 자체를 매각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포스코에 따르면 실적 부진 계열사를 대상으로 기업 가치평가 등을 통한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포스코그룹은 42개의 국내 계열사와 171개의 해외 계열사를 두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국내외 19개 계열사(해외 연결법인 13개사 포함)를 정리했다.

특히 해외 정리법인 중 벡터스 매각이 눈에 띈다. 2005년 2월 포스코건설 등 포스코그룹 계열사 4곳이 손잡고 영국에서 설립한 이 회사는 성장산업인 친환경 소형 경전철(PRT) 사업을 추진하면서 그룹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경영 부실로 자본잠식에 빠지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돼 결국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다. 포스코는 멕시코 판매법인 2곳을 합병하면서 비용 절감을 추진했다. 올해는 국내외 계열사 35개사를 추가로 매각하거나 청산할 계획이다.

내년에도 35개 계열사를 더 쳐내 국내 부실 계열사를 50% 줄이고 해외사업도 30% 정도 감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포스코는 M&A보다 계열사 매각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공급 과잉은 고유 기술로 돌파

포스포는 글로벌 철강공급 과잉 사태를 돌파하기 고유 기술 판매 사업에 나선다.

포스코는 최근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술 판매 및 엔지니어링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철강기술은 물론, 설계와 운영 등 생산을 제외한 엔지니어링 기술 등을 판매 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가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은 글로벌 철강 공급 과잉이 심각한 상황에서 철강 제품 판매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동안 연구개발로 축적한 기술이 선진 철강사에까지 판매할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점도 한 몫 했다.

포스코는 이에 따라 철강회사로부터 판매 기술 사용료를 받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술 판매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엔지니어링 사업의 경우 기술 인력을 파견하는 등 용역을 통해 수익을 얻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이 외에도 다른 철강회사가 가지지 못한 고유기술을 100여개 넘게 개발하고 있어 이번 사업 목적 추가를 통해 더 많은 기술의 사업화가 기대된다.

권오준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5000억원 가량 경비를 절감했는데 올해는 1조원이 타깃이며 포스코에서 5200억원, 계열사에서 5000억원의 경비를 각각 줄일 계획"이라며 "올해도 구조혁신을 가속화하고 조직 운영의 모든 부분을 저비용 고효율 체제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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