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 배제된 정호준 의원이 16일 국민의당에 입당한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마포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당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정하지 못한 공천으로 지지자들에게 상처를 주고 총선 승리의 동력을 갉아먹고 있다"면서 탈당을 선언한 바 있다.

정 의원이 탈당과 국민의당 합류를 결정한 데에는 정 의원의 아버지 정대철 전 더민주 상임고문의 설득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고문은 이미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한 바 있다.

국민의당은 정 의원의 입당으로 지난달 2일 창당 이후 한달 반 만에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됐다. 정 의원이 합류하면서 국민의당은 의석수가 20석으로 늘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됐다. 국민의당이 오는 28일 선거보조금 지급일까지 이 의석 수를 유지할 경우 73억원 상당의 보조금을 지급받게 된다.

다만 국민의당이 공천에서 배제한 임내현 의원의 탈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교섭단체가 계속 유지될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