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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與, 친박vs비박 '갈등' 점화 조짐…김무성 반대로 공천안 추인 무산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유승민 공천'을 둘러싸고 의견을 수렴하지 못한 새누리당이 지도부를 시작으로 친박(친박근혜)·비박 간 갈등의 서막을 시사했다.

새누리당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이재오·주호영·윤상현 의원 등을 공천에서 배제한 공천관리위원회의 지역구 후보 압축 심사 결과를 추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무성 대표의 최고위 불참 및 공천 추인 반대로 이날 회의는 무산됐다.

당초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김 대표가 최고위 소집 자체를 반대하자 원유철 원내대표를 대표 대행으로 내세워 최고위를 열려고 했으나 자격 요건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자 '간담회' 형식으로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원내대표를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는 서청원·김태호·이인제 최고위원과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당헌 제34조는 최고위원회의는 대표가 소집하는 게 원칙이지만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에도 임시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친박계는 이 규정을 근거 삼아 김 대표를 제외하고 회의 소집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대표 측은 당규 제4조와 당헌 제30조를 근거 삼아 "대표가 궐위 상태가 아니므로 원유철 원내대표가 회의를 주재할 수 없다"며 회의 무효를 주장했다.

이들 규정에 따르면 대표가 최고위원회의를 '사고·해외 출장 등'으로 주재할 수 없을 때 원내대표, 최고위원 차점자 순으로 회의 주재를 대행하게 돼 있다.

앞서 친박계는 전날인 17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공천' 여부와 함께 공천위 심사 결과를 추인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김 대표의 반대로 일부 지역만 의결했고 최고위는 정회 상태로 끝났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했다. 김 대표가 정회 중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을 포함한 7개 지역의 단수후보 추천 결과와 주호영 의원이 재심을 신청한 대구 수성을의 여성 우선추천지역 선정 결과 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심사 보류와 재고를 요청한 것.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20여분 뒤 회견을 열고 김 대표의 요청을 거부하고 주 의원의 재심 요청을 기각하면서 마이웨이를 선언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간담회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무성) 당 대표께서 전날 정회 중에 기자회견은 적절치 못했다"면서 "사과해야 한다는 최고위원들의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고 사과를 거부하며 친박, 비박 간 갈등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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