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과 호남선, KTX가 출발하는 철도교통의 중심지 용산이 세계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누구보다 용산을 잘알고 있는 성장현 용산구청장의 비전이 실현될 날이 머지 않았다. 민선6기 2년차에 접어든 지금 성 청장이 제시하는 용산구의 비전은 '세계의 중심, 이제는 용산 시대'다.
'용산전문가'인 성 청장은 5개 분야에서 61개 공약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달성 목표인 25%를 넘어선 31%까지 사업을 완료했다. 기간 내 추진목표의 100% 이상을 달성한 셈이다. '오늘이 있기까지 어제의 노력이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한다'고 말하는 성 청장이 최근 관심을 기울이는 사업은 노인복지다. 어르신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용산구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매년 5월 셋째주 토요일을 '용산구 어르신의 날'로 지정했다. 올해도 내실있게 축제를 준비해 어르신들의 노고에 보답할 계획이다. 또 저소득 어르신들의 주거권 확보를 위해 서계노인여가복합센터 1층에 용산실버홈을 만들었다. 서계동을 포함해 관내 총 3곳에서 실버홈을 운영중이다.
노인복지사업외에도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대학생 멘토링 사업은 물론, 용산구교육종합포털 내에 365 교육프로그램 종합안내 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교육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6월 용산복지재단을 설립하고, 원효로 구청사에는 '어린이청소년 종합타운'을 건립한다. 내년이 준공 목표다. 다음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교육사업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다. 용산구가 추진하는 교육정책을 설명해 달라.
◆어린이들은 대한민국의 꿈이다. 민선5기 용산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는 용산'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했다. 특히 자녀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꿈나무 장학기금 조성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민선5기 출범과 함께 '용산구 장학기금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하고 2011년부터 총 70억원을 모았다. 이자수익금으로 현재까지 30만 용산가족의 이름으로 750명의 학생들에게 3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내년 하반기 준공 될 '어린이ㆍ청소년 종합타운'은 산후조리센터에서부터 어린이집, 육아종합지원센터, 청소년도서관 등으로 구성돼 그야말로 용산의 보육ㆍ교육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올 한해는 그 초석을 다지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다.
―청년 취업난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울이는 노력은.
◆지난해 연말 HDC신라면세점 입점을 계기로 이 일대 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다. 민속박물관이 들어오고, 국내 최대 1730객실 규모의 용산관광호텔을 비롯해 의료관광호텔,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건립이 완료되면 용산은 관광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게 된다.
특히 면세점 입점으로 인한 고용창출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앞서 'HDC신라면세점 개점에 따른 용산구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식'도 개최했다. 협약 내용은 면세점에서 직원을 채용할 때 용산구민을 우선 채용하고, 향후 면세사업 확장이나 퇴사로 인한 인력 충원 시에도 구민을 채용하도록 약속했다. 내년에 용산관광호텔이 완공되면 더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중소기업들과 소상공인들의 경영활성화를 위해 2% 저금리로 업체당 5000만원까지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담보력이 부족해서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해 특별신용보증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구정을 이끌어오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지방자치단체의 문제는 역시 예산이죠. 지방자치 20주년을 맞아 지방정부의 자율성과 책임감은 높아지는 반면,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민·관이 합께하는 복지재단의 필요성을 느꼈고, 복지재단 설립을 주요공약사업으로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용산복지재단은 지역내 다양한 사회복지기관들과의 연계를 통해 중복되는 사업을 조정하고, 구민에게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재단의 성공 열쇠는 지역의 참여에 달려있다. 기업과 단체,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관광명소 이태원의 환경 문제와 치안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지난해 3월부터 용산구는 이태원관광특구 일대, 경리단길의 청결을 책임지며 청소를 전담하는 '청결기동대'를 가동했다. 기존 청소 인력과는 별개로 기간제근로자 6명을 채용한 거죠. 주요 가로 및 이면도로에 대한 청소업무, 상시순찰, 쓰레기 배출지도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이태원 일대 범죄 예방과 관광불편 해소를 위해 도로점용을 허가해 관광경찰 안내초소도 마련했다.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운영하는 관광경찰은 범죄 예방과 기초질서 유지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불법행위를 단속, 수사하는 등 다양한 관광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용산경찰서와 협력해 청소년 선도 보호활동에서부터 노약자ㆍ부녀자 안전귀가를 돕는 일까지 지역치안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완연한 봄이다. 봄나들이 추천 명소가 있다면.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경리단길 뿐만 아니라 해밀턴호텔 뒤편 세계음식문화거리, 패션 로데오거리, 앤틱가구거리를 비롯해 지난해 하반기 단장을 마친 이화상가 골목까지 이태원의 매력은 무한 확장 중다. 덕분에 외국인들은 물론, 내국인들의 발길도 계속 이어지고 있죠. 직접 제작한 소품을 팔고 사는 플리마켓도 주말(동절기 제외)마다 열리고 있다. 커플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이 없죠. 이태원이 다양한 국가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장소라고 한다면, 효창동은 애국선열들의 정신을 가장 잘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효창공원은 조국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봉창ㆍ윤봉길ㆍ백정기 의사, 독립운동의 정신적 지주이자 임시정부 주석인 백범 김구 선생의 묘와 안중근 의사의 가묘가 있는 유서 깊은 공원이죠. 4월부터는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상시 개방할 계획이다. 따사로운 햇살을 만끽하며 효창공원에서 산책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