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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유승민 입'만 바라보는 與… 친박계 "자진 불출마" 압박

21일 오전 대구 동구 유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서 한 지지자가 새누리당의 유승민 의원 공천 관련 보도를 보고 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유 의원 공천 건에 대해 22일 논의키로 했다./뉴시스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새누리당 지도부가 21일 '유승민 공천' 문제를 또 다시 매듭짓지 못했다.

24일부터 이틀간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고, 경선에 최소 이틀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경선을 통한 공천 방식은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단수추천과 무공천의 기로에 선 새누리당이 유 의원의 자진 사퇴만을 애타고 바라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 이한구 공직자후보추천관리위원장도 전날 회의를 마친 후 '유 의원의 자진사퇴를 기다리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기다리고 있다"면서 "그게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것이 아니겠냐"고 답변했다. 선거를 앞두고 후폭풍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 의원의 대승적인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새누리당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지만 지도부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요청한 유 의원(대구 동구을)의 지역구에 대해 단수추천, 경선, 전략 지역 등의 논의 여부는커녕 이를 논의 테이블에 조차 올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와 최고위원회가 '유승민 공천'을 놓고 폭탄돌리기에 나선 것이다.

최고위는 이날도 유 의원의 문제는 공관위에서 심의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공관위가 늦어도 22일 오후까지 결론을 내려주면 당일 오후 9시 최고위를 열어 추인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관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도 유 의원 공천 문제에 대해 "공관위에서 오늘 오후 결정을 내릴 것이다. 이제 더 시한도 없고 더 고민해도 뾰족한 수도 없으니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그래서 내일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유 의원의 지역구에서 경선을 하는 것은 시간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남은 후보들 가운데 한 사람을 단수 추천하거나 아예 공천을 하지 않는 무공천을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후보자를 단수 추천, 사실상 유승민 의원을 컷오프할 경우 계파 갈등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선거를 불과 3주 앞두고 여당의 이미지로써는 최악이다. 그렇다고 텃밭인 대구를 무공천하기도 난감하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이 위원장과 친박(친박근혜)계 주류 의원들은 유 의원의 자진 불출마 선언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5일부터 선거운동을 접고 일주일째 칩거 중인 유 의원은 당 지도부의 결정이 나오기 전에는 스스로 불출마를 선언할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 의원이 끝내 불출마를 선언하지 않는다면 새누리당은 결국 유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 안팎의 생각이다.

한편 최고위는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을 비롯한 일부 낙천자들의 재심 문제도 유 의원의 공천을 논의하는 최고위원회에서 한꺼번에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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