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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사설] 결국은 정책이 말해준다



여당과 야당이 4월 국회의원 선거후보자 공천 마무리단계에 들어섰다. 양당 모두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여당은 '기피인물'로 낙인 찍힌 유승민 의원의 공천여부가 마지막 쟁점으로 남아 있다. 야당 역시 비례대표 순위결정을 둘러싸고 당내 논란이 빚어졌다. 그런 진통을 오래 끌수록 국민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진다는 것을 양당은 알아야 한다. 양당이 겪는 진통은 어차피 당내 문제이고, 바깥에 있는 사람이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다.

유권자들에게 더 큰 관심은 양당이 이번 선거에서 어떤 정책과 화두를 갖고 선거에 임하는가에 있다. 선거의 승패는 국민들이 갖고 있는 걱정과 희망을 제대로 읽는 정책을 내놓는가에 달려 있다. 그런 정책을 내놓는 정당은 승리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패배하게 된다. 현재 우리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은 무엇보다 경제난국 극복에 있다. 저성장과 높은 청년실업 문제, 고령화와 저출산, 그리고 최근 드러난 과도한 소득불평등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국민들은 학수고대하고 있다. 따라서 경제현안의 해결문제가 어차피 이번 선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에서 경제전문가인 김종인 박사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자 여당에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장관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내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야당이 공천과정에서 과거와 달리 운동권 출신인사보다 전문가들을 우대한 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현재의 경제난이 정치와 선거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양당이 해야할 일은 분명하다. 국민들의 생활을 어렵게 하는 경제현안을 올바르게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당의 어느 계파인지 국민들은 관심 없다. 누구를 배제하고 누구를 비례대표 앞번호에 배치하는가 하는 논란은 공급자 중심의 사고일 뿐이다. 오직 참신하면서도 실현가능한 정책에서 희망을 보고 싶어한다. 그러므로 양당은 공천과정의 진통을 신속히 정리하고, 이제 정책으로 승부할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결국은 정책이 말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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