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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한국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 건강 양호

한국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 건강 양호

전남 광양 거주 브라질 출장 男…의료기관에서 감염 확인

지카 바이러스는 모기가 매개체인 감염성 질환이다. 임산부가 감염될 경우 신생아 머리가 정상보다 작은 소두증을 앓는 아이를 출산할 가능성이 크다. 지카바이러스는 일상생활에서 사람 사이에 감염되지 않지만 성관계를 통해서는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브라질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40대 남성 L모씨가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2차 검사를 진행 중인 L씨의 건강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밀 역학 조사 진행중

전남 광양시에 거주하는 L씨는 지난 2월17일~3월9일 22일간 브라질 출장을 다녀왔다. 독일을 경유해 귀국한 날짜는 11일이다. 입국 5일 후인 16일부터 근육통을 앓았고 19일부터 발진이 시작됐다. L씨는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았고 22일 최종적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브라질 세아라주를 방문한 L씨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 옷을 착용하는 등 예방 노력을 했지만 모기에 물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그는 증상이 발생한 뒤 2차례 의료기관을 방문한 끝에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방역당국은 L씨가 이 기간 지카바이러스 유일한 매개체인 '흰줄숲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흰줄숲모기는 숲, 숲 근처 주거지, 공원 등의 깨지거나 버려진 용기, 폐타이어, 화분, 배수로, 지붕의 물받이, 음료수 깡통 등에 서식한다. 질본은 L씨를 인근 전남대병원에 입원시키고 역학조사관을 광양으로 급파해 귀국 후 동선과 출장 동행자 정보, 자세한 증상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내 감염 가능성 낮아

지카 바이러스는 발열, 발진, 눈 충혈,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3~7일 정도 이어진다. 아시아 주요 국가 중에서는 중국 7명, 일본 2명의 환자가 나왔다. 모두 해외 유입 감염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필리핀과 태국 등 아시아 국가 2곳을 포함해 39개국을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질본은 흰줄숲모기가 활동하지 않는 겨울철이어서 국내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이라고 전했다. 공기를 통해 감염되지 않기 때문에 과도한 공포는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이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한 이후 지난 26일까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의심사례는 총 115건이 접수됐다.

◆모기를 피해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지카바이러스 예방법이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를 여행할 경우 모기 기피제를 바르고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하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기피제를 사용할 때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된 제품을 반드시 써야 한다. 가정에서는 방충망 등을 설치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여행 후 2주 이내 발열, 발진, 결막염, 관절통, 근육통, 두통 등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해외여행 이력을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귀국 후 1개월간은 헌혈을 해서는 안 되며 가임 여성은 최소 2개월 동안 임신을 연기해야 한다. 남성은 배우자 등이 임신 중인 경우에는 임신 기간에, 그렇지 않은 경우 최소 2개월 동안 성관계를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우려할 수준 아니다

전문가들은 지카바이러스가 지난해 전 국민을 공포로 몰았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달리 감염 위험성이 매우 낮다는 입장이다.

엄중식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브라질 등 남미 국가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발생한 직후 국내 유입 가능성은 어느 정도 예측됐지만,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면서 "메르스처럼 유행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공중보건학 관점에서 메르스와 지카 바이러스는 분명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미숙 경희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지카 바이러스에 대해 너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교수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감염이 가능했던 메르스와 달리 지카 바이러스는 모기, 성관계 등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감염경로가 제한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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