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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여야, '유승민·김종인'에 막바지 공천 작업 대혼란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여야의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4·13 총선에 나설 후보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여야가 각각 '유승민 공천'과 관련된 계파 갈등과 '셀프 비례공천'에 따른 위기로 내홍을 겪으면서 선거를 3주 앞둔 22일 정치권이 대혼란에 빠졌다.



[b]◆새누리-유승민…서로 눈치만[/b]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이날까지 지역구 253곳 중 249곳에 대한 공천 방식을 확정해 발표했다. 경선 지역 중 공천 확정자는 총 129명이며 단수·우선 확정지역은 총 108곳(미의결 2곳)이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은 총 43명, 전직 의원 18명도 공천에서 고배를 마셨다.

새누리당은 현재 4·13 총선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을 비롯해 '막말 파문'으로 컷오프 된 윤상현 의원의 지역구 인천 남구을, 신청자가 없는 광주 북구갑·광산구을 등 8곳에 대한 공천 발표를 앞두고 있다.

새누리 공천의 뜨거운 감자는 역시 유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다. 새누리당은 공천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이날 유 의원의 지역구에 대한 공천 논의를 마무리짓겠다는 계획이지만 결론 도출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24~25일이 후보자 등록일인 만큼 새누리당은 데드라인인 23일 전까지 유 의원의 자진사퇴를 기다리고 있지만 유 의원 측은 당의 발표 이후 거취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새누리당도 비례대표 명단과 순위 등을 놓고 적잖은 갈등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 공천 결과와 얽히는 것은 물론 각 계파간 역학 등 고려할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최종 순번 부여자의 2~3배 수준으로 명단을 압축, 발표를 앞두고 있다.



[b]◆'셀프 공천' 논란에 '대표 사퇴설'까지[/b]

'패권주의 청산'을 내세워 총선 승리를 외쳤던 더불어민주당은 '친노(친노무현) 물갈이'에 따른 계파 갈등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셀프 공천' 논란에 따른 '대표 사퇴설'까지 불거지며 공천 작업에 제동이 걸렸다.

더민주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253개 지역구 중 222곳에서 후보자를 확정하고 비례대표 순번을 발표, 공천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당초 비대위가 비례대표 후보들을 A그룹(비례대표 1~10번)·B그룹(11~20번)·C그룹(21~43번) 등 3개 그룹으로 나눈 뒤 앞 순위에 교수 등 전문직을 대거 포함시키고 청년과 장애인 등은 후순위로 미루면서 잡음이 일었다. 갈등은 김 대표가 자신을 당선 확정권이자 남성 최고 순위인 '2번'에 배정하면서 폭발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비대위는 21일 김 대표를 14번으로 재조정하고 'A·B·C 칸막이'를 없애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재안을 내놨지만 김 대표가 이를 거부, 사퇴까지 거론하면서 지도부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태다.

김 대표의 사퇴 고민을 접한 문재인 전 대표가 이날 급거 상경, 김 대표와 면담을 했으나 별다른 해결책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비례 2순위 배정을 '노욕(老慾)'으로 치부하는 일각의 발언에 대해 "명예를 지키려 산 사람"이라면서 "욕보이게 하는 건 절대 용납못한다"고 언짢은 기색 여과없이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와 면담을 나눈 뒤 자택서 나온 김 대표는 "머지않은 시기에 종합적으로 결심을 발표하겠다"고 말해 갈등이 봉합되지 않았다는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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