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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與 비례대표, 여성 리더·노동계 전진배치…졸속심사 지적도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새누리당이 22일 제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여성리더와 노동계 인사들을 당선권에 배치했다. 새누리당의 약한 고리인 여성계와 중도성향 노동계의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여성 배려 원칙에 따라 1번에 배정된 송희경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은 최근 각광을 받는 사물 인터넷과 클라우드 기술 전문가다. 송 협회장은 두 자녀를 둔 28년 차 '워킹맘'이란 점도 최우선 순위를 받는 데 참작 대상이 됐다. 5번에 배치된 최연혜 전 코레일 사장도 철도 민영화 논란과 파업사태를 잘 마무리하고 최초 흑자경영의 성과를 이뤄낸 여성 리더란 점이 높게 평가됐다.

노동계 인사들의 전진 배치도 눈길을 끌고 있다. 임이자 한국노총 중앙여성위원장과 한노총 산하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5차례 지낸 문진국 위원장이 각각 3번과 4번을 받았다. 한노총 현직 간부가 집권 여당 비례대표 3·4번에 나란히 배치된 것이다.

이밖에 원유철 원내대표가 영입한 프로 바둑기사 조훈현 9단은 14번에 배치됐다.

앞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비례대표 후보 선정 기준으로 ▲대한민국 미래를 장기적으로 개혁할 적임자 ▲청년 일자리·저출산·고령화 등 단기적 국가 당면 과제를 해결할 적임자 ▲아이들에게 사표와 귀감이 될 국민적 영웅 등 세 가지 기준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비례대표 공천 심사가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당선권인 비례대표 15번을 받은 김순례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의 경우 지난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두고 "국가를 위해 전쟁터에 나가 싸우다가 희생됐는가"라고 반문하며 유가족에게 '시체장사', '거지근성' 등의 표현을 사용해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여성 60% 이상 배정 원칙도 지켜지지 않았다. 전체 추천후보 45명 중 여성이 27명으로 18명인 남성보다 많지만 주로 후순위로 밀려 당선 안정권으로 보면 남녀가 각각 10명씩 동률에 가깝기 때문이다.

박종희 공관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에서 시정할 수 있는 부분은 시정 하겠다"며 "논란된 사람을 빼고 다른 사람을 넣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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