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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다모아' 2분기(4·6월) 개편…고객 편의성 높인다

'보험다모아' 홈페이지 갈무리



올 4월 보장성보험, 6월 자동차보험 개편…"온라인 보험시대, '제2라운드' 돌입"

출범 100일(지난 8일 기준)을 맞은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가 2·4분기 중 두 차례 개편(4·6월)이 추진된다.

그간 '보험다모아'는 온라인채널(CM)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현 시스템만으론 제약사항이 많아 실질적인 보험 개혁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다음달 1차 개편을 통해 '보험다모아'의 재탄생이 예고되는 가운데 6월 2차 개편까지 예고돼 획기적인 금융개혁 상품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금융위·손보협·생보협 등은 다음달 '보험다모아'의 보장성 보험을 강화하고 6월 자동차보험을 강화하는 등 당초 예정된 2·4분기 개편을 진행한다. 또 모바일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네이버·다음 등 국내 인터넷 포털과의 제휴를 강화하는 등 시스템을 개편한다. '보험다모아' 운영 기간 동안 제기되어 온 비판을 수용, 소비자 접근성 및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한 협회와 금융당국의 조치이다.

◆개편 예상 효과는

지난해 11월 30일 처음 출범한 '보험다모아'는 보험 가입 고객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 사업비 절감과 함께 보험료 가격인하도 이끌겠다는 취지하에 손보협·생보협이 공동 구축했다. 초기 총 33개 보험사, 217개 상품으로 출범한 '보험다모아'는 자동차 보험의 경우 삼성화재의 CM상품만 존재했을 만큼 상품구성군이 협소했다. 다만 소비자 선택의 자유를 위협한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협회는 관련 보험 상품군을 점차 확대했다. 이에 따라 현재는 현대해상·KB손보·롯데손보·메리츠화재 등 국내 주요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이 '보험다모아'에 노출됐다.

출범 당시 업계는 "'보험다모아'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소비자 접근성 확대와 함께 업계가 온라인 전용 보험 비중을 점차 늘릴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뤘다. 실제 자동차보험에 대한 CM의 매출은 지난 세 달간 꾸준히 증가했다. 다만 주로 대형 손보사가 그 혜택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기준 온라인 자동차보험 매출액 1128억원, 점유율 28.6%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4% 상승한 수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미 지난 2009년부터 온라인 전용 상품을 판매해 온 선점효과과 업계 1위의 인지도 덕에 높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 역시 올 초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처음 출시, 다이렉트보험 매출액은 지난 1월 422억원에서 2월 432억원으로 10억원 가량 증가했다. KB손보와 메리츠화재 역시 지난달 기준 매출액은 각각 178억원, 77억원으로 전달 대비 소폭 증가했다. 다만 롯데손보는 오히려 매출액이 지난 1월 253억원에서 2월 224억원으로 줄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고객이 온라인을 통해 스스로 가입하다보니 상품 설명을 꼼꼼히 분석하기 보다 평소 평판 및 인지도에 따라 보험 상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각 사가 CM에 진출함에 따라 보험료 가격이 비슷해진 이유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잇단 문제점 지적…의견 반영 나선다

다만 일각에선 현행 '보험다모아'가 실질적인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 '보험다모아'가 제공하는 정보가 실제 구입단계에서 보험사가 제공하는 보험료 가격 정보와 일치하지 않아 가격비교 기능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업계 관계자는 "현 '보험다모아'는 상품 분류에 따른 가격비교 기능도 마땅치 않고 '원스톱 서비스'도 실질 가입를 위해선 해당 홈페이지에서 보험상품 판매 업체 홈페이지로 이동해야 하거나 텔레마케터를 통해야 한다는 점 등이 실효성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핀테크 전문가들은 '보험다모아'에 대해 먼저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게 직관적으로 검색조건을 분류하고, 소비자 니즈에 맞게 검색 조건을 세분화해야 하며, 상품 비교부터 가입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야 실질적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달 홈페이지 개편이 어느 정도의 효과를 가지고 올지는 알 수 없지만, 당국과 협회는 과감한 서비스 개혁을 통해 소비자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보다 높여야 할 것"이라며 "보험업의 CM 구축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면 이에 따른 각 사의 온라인 시장 점유율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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