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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비례대표 분석해보니…與 '여성리더 전진배치' 野 '전문가 집단 배정'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여야가 23일 대부분 지역구에 대한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고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여성 리더와 노동계 인사를 전진배치해 취약층 표심잡기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운동권 색깔 빼기'를 천명한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의지로 전진에 각계 전문가를 비롯해 최근 영입한 인재를 안정권에 배정했다.



◆19대 이어 20대 비례대표도 '女과학자'가 1번

새누리당이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의 가장 큰 특징은 19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여성과학자가 1번을 받았다는 점이다.

1번에 배정된 송희경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은 최근 각광을 받는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기술 전문가로 특히 두 자녀를 둔 28년차 '워킹맘'이라는 점이 최우선 순위를 받는 데 고려 대상이 됐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1번을 받은 민병주 의원도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장을 지낸 여성 과학자였다. 전자공학과 출신인 박근혜 대통령이 영향력을 발취한 두 차례 총선에서 모두 여성 과학인이 비례대표 1번을 차지한 것이다.

여성 리더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송 회장을 비롯해 최연혜 전 코레일 사장은 철도 민영화 논란과 파업사태를 잘 마무리하고 최초로 흑자경영의 성과를 이뤄낸 여성 리더란 점이 높게 평가됐다.

노동계에 대한 배려도 눈길을 끈다. 새누리당은 임이자 한국노총 중앙여성위원장과 한노총 산하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문진국 위원장을 각각 3~4번에 배치했다. '텃밭'인 경북 구미을에 단수추천된 장석춘 전 한국노총 위원장을 포함하면 한노총 출신 인사 3명의 20대 국회 입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비례대표 공천 심사가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당선권인 비례대표 15번을 받은 김순례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의 경우 지난해 인터넷에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조롱하는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아울러 여성과 장애인을 비롯해 이주민 등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더민주, 전문직 출신 인사들 약진

더불어민주당은 당선 안정권인 1~14번에 개혁적 성향의 사회단체와 전문직 출신 인사들을 비례대표로 전진 배치했다. 이재정 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무차장과 김현권 더민주 전국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 정춘숙 대법원 양형위원회 자문위원 등 사회단체 출신들이 각각 5번과 6번,13번 등 당선 안정권을 받았다.

학계에선 박경미 홍익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와 최운열 전 서강대학교 부총장이 각각 1번과 4번을 받았고 과학기술계(문미옥)·경제(제윤경)출신도 7번과 9번을 받아 당선권에 진입한 것이 특징이다. 운동권 인사들을 대폭 줄이고 수학·과학 등 학계, 전문가 집단을 전면에 내세운 셈이다. 당헌 규정상 3명(당선권 15명의 20%)이 한도인 당대표 추천 몫을 4명으로 늘리면서 전문직 출신의 비율을 높였다는 평가다.

송옥주 더민주 홍보국장과 문재인 전 대표의 영입인사인 이철희 더민주 선거대책위 전략기획본부장,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 등 정당에 몸담은 인사 3명도 안정권 순위를 받았다.

분야별 할당 몫인 노동 대표는 12번(이용득 전 한국노총 위원장)·21번(이수진 한국노총 비상임부위원장)에 청년 대표는 16번(정은혜 전 더민주 상근부대변인)·24번(장경태 더민주 서울시당 대변인), 취약지역 대표는 14번(심기준)에 배정됐다.

다만 1번을 받은 박 교수의 경우 논문 표절 논란 등으로 명단 확정 이후에도 졸속 심사 비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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