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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보급형 스마트폰' 대전 중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삼성, LG,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고가폰의 수요가 줄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급형 판매가 늘자 관련 시장을 틈새 공략해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시장 성장률은 전년 대비 13.1% 하락했으며 올해 역시 7.4%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A3 2016'./삼성전자



그러나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190달러 이하 보급폰 비중은 2013년 49%에서 지난해 68%로 증가하며 높은 성장성을 보였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해 판매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가격이 400달러 이상인 제품의 비중은 14% 밖에 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보급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같은 시장 변화에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더 이상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할 수 없게 되자,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잇달아 출시하고 시장 확대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부터 출고가 35만2000원에 갤럭시A3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두께가 7.3㎜, 무게는 132g으로 얇고 가벼운 것은 물론, 강화유리와 금속(메탈) 소재를 활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특히 이 제품은 그동안 프리미엄 제품에만 적용되던 지문인식 센서와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기술을 탑재,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또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에 모두 조리개값 F1.9 렌즈를 탑재하고 홈 버튼을 두 번 누르면 카메라가 실행되는 퀵카메라와 피부, 얼굴형, 눈 크기를 조절해 촬영하는 뷰티 모드 등의 다양한 기능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를 필두로 J, E 시리즈를 전세계에서 지역별 맞춤형으로 운용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의 3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X 시리즈'./LG전자



LG전자도 최근 30만원대 스마트폰 'LG 스타일러스2'와 'X 시리즈'의 판매를 시작했다. LG 스타일러스2는 스타일러스 펜을 내장한 스마트폰으로 5.7인치 대화면 스마트폰임에도 무게 145g, 두께 7.4㎜의 가볍고 슬림한 디자인을 내세운다.

또한 스타일러스 펜촉을 기존 뭉툭한 '러버듐' 대신 얇은 '나노코팅 섬유'로 만들어 실제 펜을 사용하는 것처럼 정교하게 필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X시리즈는 '세컨드 스크린'을 채택한 'X 스크린',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X 캠' 등 2종으로 선보였다. 세컨드 스크린은 지원하는 X 스크린은 스마트폰 화면을 켜지 않고도 시간, 요일, 날짜 등 기본정보는 물론 문자, SNS 등 알림 여부를 항상 표시해 사용이 편리하다.

X 캠은 후면에 13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500만 화소의 120도 광각 카메라를 탑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나 느끼던 화질과 기능을 느낄 수 있다.

LG는 X시리즈를 이달 국내 판매를 시작로 유럽, CIS, 아시아,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해 전 세계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애플이 선보인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SE'./애플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애플도 최근 보급형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이번에 내놓은 중저가 '아이폰 SE'는 4인치다.

이 제품은 아이폰 5S와 크기 등 외형이 비슷하지만, A9 칩과 M9 모션 코프로세스, 12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아이폰 6S와 같은 수준으로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16GB 모델이 399달러(46만원)부터 시작한다. 기존의 아이폰6나 아이폰6S의 가격의 60% 수준으로 그동안 출시됐던 아이폰 중 가장 저렴하다.

애플은 오는 31일 1차 출시되는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영국 등에서 아이폰 SE 예약주문을 시작했으며 5월 말까지 110개국에 이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제조사들이 더 이상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할 수 없게 됐다"며 "애플을 비롯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올해 프리미엄과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동시에 공략해 시장점유율과 수익을 만회하려고 한다. 이에 따라 중국 업체들의 위주로 이뤄져왔던 보급형 스마트폰이 시장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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