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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새로나온책] 버니 샌더스, 새로운 미국을 약속하다

버니 샌더스, 새로운 미국을 약속하다./앞선



앞선/조너선 타시니 지음

버니 샌더스가 2016년 미국 대선에 나섰다. 그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국면을 맞은 미국이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그동안 미국이 누려왔던 많은 것을 잃게 된다고 경고한다.

이책의 저자이자 오랜 시간 정치비평을 해온 조너선 타시니는 샌더스가 왜 대선에 뛰어들었는지, 샌더스가 분석하는 미국의 문제는 무엇인지 등 20개 주제로 나누어 조목조목 제시한다.

샌더스의 연설문을 골격으로 삼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표현으로 현안을 다룬다. 또 각 현안과 관련한 샌더스의 의정활동, 행적들을 각 장 말미에 제시해 샌더스의 발언이 그저 정치적인 수사나 공허한 약속이 아니라 수십 년 정치 역정 속에 일관되게 유지해온 산물임을 보여준다.

미국의 경제위기, 부와 소득의 불평등은 비단 해당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샌더스의 분석과 대안은 대선을 앞둔 한국사회를 읽는 좋은 분석의 틀이 될 것이다.

조세부터 노동, 교육, 가족, 무역정책 등 20가지 주제로 나뉜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단 하나다. 바로 '부와 소득의 불평등'이다. 그가 자주 쓰는 표현처럼 이는 기괴한 지경이다. 예를 들어 세계 최대 정유회사 엑손모빌은 2009년 190억 달러 이익을 내고도 국가에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 오히려 1억 5000만 달러를 돌려받았다. 샌더스는 이것이 자연스러운 결과가 아니라 조세 제도를 비롯한 각종 정책이 부자들을 위해 작동하기 때문이며, 의회를 비롯한 정치권에서 이를 억제하기는 커녕 부자 감세를 지원하고 사회복지 축소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한다. 샌더스는 무엇보다 공정한 조세를 강조한다. 또 자신의 정책이 전무후무한 급진적인 정책이 아님을 강조하며, 월스트리트의 투기에 과세하고 조세회피처를 막는 방안은 부와 소득에 걸맞은 공정한 세금을 내라는 것이라고 말한다.이책은 인물 자체의 화제를 넘어 샌더스가 추구하는 정책의 핵심, 대안의 근거,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264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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