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봄나들이를 유혹하는 4월을 맞아 도심 곳곳에서 꽃구경과 문화예술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도심광장과 공원, 미술관 및 박물관, 궁궐 등을 거닐면서 공연, 전시, 축제 등을 즐길 수 있다.
◆서울시향의 우리동네 음악회와 세종문화회관의 가족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시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클래식 공연 대중화 및 시민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고자 '우리동네 음악회'를 개최한다.
'우리동네 음악회'는 2~10인의 소규모 실내악 편성으로 2005년부터 장소·대상별 맞춤형 공연을 진행해왔다. 공익공연이며 전석 무료다.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귀에 익은 소품부터 영화·애니메이션 OST 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일정은 ▲4월 14일 12:00/명동성당 1898광장 ▲4월15일 19:00/도봉도서관시청각실 ▲4월 16일 15:00/구립증산정보도서관 소강당 ▲4월 29일 19:30/서초구민회관이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뮤지컬단의 가족뮤지컬 '마법에 걸린 일곱난쟁이'를 선보인다. 동화 '백설 공주'를 새롭게 재구성해 백설공주의 일곱난쟁이가 원래는 7인의 기사였다는 설정으로 만든 이야기다.
4월 22일부터 한달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펼쳐진다.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은 한국의 전통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하게 그린 한국 최초의 비언어극 '난타'의 하이라이트 버전을 4월 2일 오후 3시에 미술관 다목적홀에서 선보인다.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전시 및 DDP '장 폴 고티에' 전시회
올해는 우리나라와 프랑스가 수교한지 130년째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등에서 다양한 전시를 준비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팔레 드 도쿄와 함께 진행한 교류 프로젝트의 결과 전시인 '도시괴담'을 시립미술관 본관 3층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4월 5일~5월 29일까지 선보인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국제교류전 '서울 엘레지: 프랑소와즈 위기에 사진전'을 3월 23일~5월 29일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세계적인 사진작가 프랑소와즈 위기에는 이번 전시를 통해 1982년 처음 서울을 방문했을 때 촬영한 사진과 2014-5년 서울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통해 20세기 역사상 가장 주목 받는 도시 개혁을 이루어낸 서울의 모습을 함축적으로 보여 준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상식을 뒤엎는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패션계의 악동이라 불리는 '장 폴 고티에' 전을 3월 26일~6월 30일 배움터 디자인 전시관에서 개최한다.
장 폴 고티에의 다양한 작품(마네킹 의상 135점을 비롯해 스케치, 사진과 같은 평면 작품 72점, 오브제 작품 20점 등)을 통해 하이패션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서울 곳곳 꽃축제로 만개한 봄을 즐기자
'서울대공원 벚꽃축제', '석촌호수 벚꽃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우선 '서울대공원 벚꽃축제'는 4월 8일~17일 서울대공원 호수둘레길에서 열린다.▲벚꽃 버스킹 ▲봄봄 영화제 ▲청춘일기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시민들은 로맨틱 포토존에서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호수를 따라 만개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4월 8일~10일 석촌호수, 놀이마당에서 열린다. 송파구립 교향악단의 축하 공연도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4월의 문화행사 및 세부 행사문의는 서울문화포털과 각 해당기관 홈페이지 및 120 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4월에는 더욱 풍성한 문화행사가 준비되어있어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로 문화충전을 하길 바란다"며 "각 행사마다 기간, 입장료 등이 모두 다른 만큼 서울문화포털이나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