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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방송시장 지배력 놓고 또 '갑론을박'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을 두고 충돌하고 있는 통신3사가 30일 공개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통신시장경쟁상황평가에 대해서도 상반된 해석을 내놨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이날 공동입장 자료를 통해 "2015년도 방송시장 경쟁상황평가 결과를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심사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통신시장뿐 아니라 방송시장에서도 SK텔레콤의 이동전화 지배력이 전이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날 발표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방송시장 경쟁상황평과 보고서는 SK군의 전체 방송통신 결합상품 순증가입자 비중이 53.9%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13년 39.1%보다 14.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동전화를 포함한 결합상품 가입자의 업체별 비중은 2012년 KT 55.5%, SK 33.8%, LG유플러스 10.7%였으나 지난해에는 SK 44.8%, KT 33.0%, LG유플러스 21.9%로 SK군이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두 회사는 보고서가 '이동전화를 포함한 결합상품 경쟁력이 낮은 유선방송사업자(SO)가 향후 결합상품 판매경쟁에서 IPTV 사업자보다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점을 들어 "SK텔레콤 지배력의 방송시장 전이가 SO 경쟁력 저하의 근본 원인이라는 근거"라고 강조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전체 유료방송 시장에서 SK군의 이동전화 결합상품 비중은 7.8%에 불과해 지배력을 논할 수준이 아니다"며 경쟁사의 주장에 반발했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가 전국 단위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시장획정 역시 '전국 유료방송시장'(케이블TV+IPTV+위성방송)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르면 M&A 후에도 SK군은 전국 유료방송시장에서 764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865만명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보유한 KT에 이어 2위다. 기업결합으로도 전국 유료방송시장 1위인 KT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주장이다.

SK텔레콤 측은 "전체 유료방송 시장에서 이통3사의 이동전화 결합판매 비중 점유율이 동반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동전화 결합 비중 증가가 특정사업자의 지배력 전이가 아닌 시장 전체의 트렌드임을 나타내는 증거"라고 반박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공정위·미래창조과학부 등에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공정거래법은 공정위가 서류 접수일로부터 최장 120일 이내 기업결합 심사를 마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법에 따른 심사 마감일은 이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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