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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4·13총선 빅매치 ⑤경기 용인시정]수도권 승부 가를 '무주공산' 첫 깃발 어디?

[b]"여권의 수성(守成)이냐, 야권의 탈환(奪還)이냐."[/b]

[b]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의 가늠자 역할을 할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식물국회' 비난을 면치 못한 19대 국회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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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이번 총선은 현 체제의 유지와 탈피를 결정할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로 촉발된 민주화를 넘어선 새로운 지평을 개척할 수 있을까. 더 나은 대한민국은 국민의 손에 달렸다. 메트로신문은 253개 지역구 중 여야 후보 간 빅매치가 예상되는 주요 격전지를 살펴봤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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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무주공산(無主空山)에 깃발을 꽂아라.'

4·13 총선을 2주여 앞두고 현역 의원이 없는 무주공산 지역에 첫 발을 내딛기 위한 치열한 승부가 전개되고 있다.

용인정은 선거구 재조정으로 이번에 새롭게 생긴 곳이다. 선거구획정으로 분구돼 새로 탄생한 지역은 용인정을 포함해 전국 16곳. 수도권 결과가 총선 승패를 좌우하는 만큼 여야는 신설 지역구에 첫 깃발을 꼽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상일 새누리당 후보가 지난달 30일 경기 용인정에서 지역민들을 만나고 있다./이상일 캠프 제공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달 31일 경기 용인정 신동백 사거리에서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표창원 캠프 제공



[b]◆용인정 최대 변수 '3040vs5060'[/b]

수도권 지역의 승부를 좌우할 '용수(용인·수원)벨트'에서 경기 용인정이 격전지로 떠올랐다. 용인정은 구성(언남·청덕)동과 마북동, 보정동, 동백동, 죽전1·2동을 포함한다.

지난달 31일 여야에 따르면 용인정에는 새누리당 현역 비례대표 이상일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비상대책위원, 컷오프에 반발해 더민주를 탈당한 국민의당 김종희 중앙정책위 부의장, 민중연합당 문예연 용인청년회장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전형적인 1여다야(1與多野) 구도다.

현재 판세는 이상일 후보와 표창원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구조다.

한국일보가 지난달 26일부터 3일간 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4.4%·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표 후보가 36.9%로 29.4%를 득표한 이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 김종희 후보는 7.7%, 문예연 후보는 0.7%, 무응답은 25.3%였다.

야권단일화 여부가 선거 판세를 흔들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단일화 여지를 두고 있는 표 후보와 달리 김 후보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가장 큰 변수는 1~2위를 다투는 두 후보의 연령별 지지도다. 이 후보는 50·60대 이상에서 각각 40.5%, 55.6%로 높은 지지율을 받은 반면 표 후보는 30·40대에서 각각 48.6%, 49.6%의 지지를 얻었다. 용인정의 지지 성향이 3040과 5060세대로 뚜렷하게 갈린 것이다. 선거 당일 투표에 더 적극적인 세대가 두 사람의 운명을 가를 수 있다는 얘기다.

[b]◆친박vs영입1호…새내기 대결 치열[/b]

용인정은 친박(친박근혜)계 이 후보와 문재인 전 대표가 공들인 '영입1호' 표 후보 간 각축전이 치열하다. 수도권 분구 지역 10곳의 승패가 총선 전체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각 당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친박계 이 후보는 '일 잘하는 후보'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지난달 27일 열린 개소식에도 서청원 전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등 친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지역 당협위원장을 지낸 그는 공약으로 ▲경부고속도로 죽전·보정IC 신설 ▲영동고속도로 마성IC 접속도로 개설공사 조기완공과 동백IC 신설 ▲GTX 구성역에 KTX 역사 신설 추진 ▲동백세브란스병원 개원 적극 추진 등 '생활 인프라'를 제시했다.

이 후보가 경선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선택을 받았다면 표 후보는 인지도 면에서 월등하다. 더민주 입당 전까지 그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경찰대 교수로 이름을 알렸다.

다만 인지도는 그의 강점이자 약점이다. 표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비판하면서 경찰대를 사직한 바 있다. 이 일로 2030세대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지만 보수적인 5060세대에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표 후보는 용인정 지역의 의료·교통 등 사각지대가 많은 점을 지적하며 소송 문제로 추진에 제동이 걸린 동백세브란스병원 개원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불발되면 서울 송파구에 있는 경찰 병원의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5일 열린 개소식에서 "22년 동안 거주한 용인은 실질적인 나의 고향"이라며 "의료, 문화, 교육 사각지대인 용인시정의 숙원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가장 바람직한 지역 현안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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