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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포스코 플랜텍(옛 성진지오텍)의 눈물…자본금 전액 잠식 상장 폐지

2013년 7월 포스코플랜텍과 성진지오텍의 합병법인인 (주)포스코플랙텍 공식출범 당시 모습.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2010년 포스코에 피인수→2013년 포스코플랜텍에 합병→2016년 3월 31일 상장 폐지.'

자본금 전액 잠식 등으로 31일 상장 폐지된 포스코플랜텍이 포스코그룹과 손잡고 걸어온 길이다. 포스코플랜텍은 2013년 회사채 발행 당시 신용등급은 A-였지만 지난해는 신용등급이 C로 강등됐다. 결국 상장 폐지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포스코플랜텍에 대해 자본금 전액 잠식에 따라 상장을 폐지했다.

포스코플랜텍은 지난해 적자(3491억원)로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 감사의견 거절, 완전자본잠식 등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포스코플랜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4571억7900만원으로 2014년 대비 26.09% 감소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277억700만원과 3491억4900만원을 기록해 적자를 이어갔다.

포스코플랜텍의 자본잠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구 노력도 큰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상장 폐지를 막지 못했다. 포스코플랜텍은 지난 1월부터 울산공장 1, 2공장 매각을 추진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이로 인해 상장 폐지를 막기 위한 데드라인이었던 30일에 사업보고서에 자본 확충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그러나 포스코플랜텍이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 데는 최대주주인 포스코의 영향도 컸다는 비판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는 2010년 성진지오텍을 1600억원에 인수한 뒤 2013년 포스코플랜텍과 합병했다.

하지만 포스코플랜텍은 인수과정에서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고가 인수 논란과 비자금 조성 혐의로 등으로 지난해 검찰수사를 받는 등 문제 기업으로 낙인이 찍혔다.

여기에 권오준 현 회장도 유상증자를 통해 2900억원대의 유동성을 지원하고도 경영정상화에 실패했다. 최근 자본잠식 등 재무적 부담이 한층 커지면서 권 회장이 취임 당시 포스코플랜텍 구조조정을 안이하게 대처한 것이 가장 큰 오판이란 지적이 지배적이다.

결국 포스코는 포스코플랜텍을 계열사에서 제외하고, 자금지원도 끊었다.

이처럼 우여곡절 끝에 상장폐지된 포스코플랜텍의 앞날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포스코플랜텍 울산 1공장, 2공장이 매각에 어려움을 겼고 있기 때문이다. 1공장은 인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아 유찰됐고 2공장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가 계약금 납입을 미루다 납기일이 지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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