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일 수원 로데오거리에서 수원지역 후보자 합동유세에 참여했다. (왼쪽 두번째부터) 김용남 후보, 박종희 후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상민 후보, 정미경 후보, 김명연 후보, 박수영 후보. /오세성 기자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일자리 만들려는 마음, 망국적 포퓰리즘에 발목 잡혔다."
1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수원을 시작으로 경기 서남부 유세지원 일정을 소화했다. 김 대표는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당에서 10시부터 경기도 선거대책회의를 주재하고 11시 20분부터 수원역 앞 로데오거리에서 수원지역 합동유세(갑: 박종희 후보, 을: 김상민 후보, 병: 김용남 후보, 정: 박수영 후보 , 무: 정미경 후보)현장에 참여했다.
김 대표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새누리당에 힘이 필요하다"며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그는 "청년이 일자리를 구해야 연애, 결혼, 출산, 주택 마련 등이 이어질 수 있다"며 "새누리당은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에 경제 전문가인 강봉균 선대위원장과 7대 경제공약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8일 발표한 새누리당의 7대 경제공약은 ▲청년실업 해결 ▲적극적 재정금융정책 ▲소득분배 양극화 해소 ▲노인복지 확대 ▲자영업자 지원 ▲가계부채 개선 ▲4대 개혁 완수 등이다.
새누리당은 야당에게 화살을 돌렸다. 김 대표는 "2월 12.5%의 청년실업율을 기록했다. 일자리가 없다는 청년들의 외침에 마음이 아프다"며 "서비스산업법, 노동환경법 등 69만개의 청년일자리 창출 법안들을 망국적 포퓰리즘 정당 더불어민주당이 막아 못하고 있으니 힘을 실어달라"고 화살을 돌렸다.
새누리당은 기업의 투자활동을 촉진하는 환경을 만들어 일자리도 자연스레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500대 기업 절반이 신입사원 채용규모도 못 정할 만큼 힘든 시기 대기업을 죽이고 보자는 경제정책은 파탄만을 가져온다"며 "여당 후보에 표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후보자들이 당선될 경우 수원선 조기 착공, 새누리당 사무총장 임명 등을 보장한다며 후보자들을 한 명씩 소개하고 업어보였다.
합동유세를 지켜본 백현주(주부, 50) 씨는 "당 대표가 직접 나와 저런 약속을 하니 믿음이 간다"며 지지의사를 표명한 반면, 이정훈(자영업, 35) 씨는 "항상 말은 거창하게 하지만 정작 지키진 않는다"며 웃어보였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11시 45분 합동유세현장을 떠나 군포시, 안양시, 시흥시, 안산시 등 경기 서남부 지역 지원유세 일정을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