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정체구간인 세곡동 밤고개로 도로 확장 공사가 하반기에 본격 실시된다.
서울시는 상습 정체구간인 세곡동 밤고개로 도로 확장을 위한 기본 설계 용역을 입찰공고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보금자리주택 등 주변의 점적 개발로 인한 지역일대 교통혼잡 개선 필요성을 국토교통부에 적극 요청해왔고, 국토교통부와 10회 이상의 지속적인 협의를 해왔다.
밤고개로 확장 뿐만 아니라 주변지역 일대에 대한 종합적인 교통개선대책 마련을 위해 시 내부적으로 '수서역 일대 개발에 따른 교통개선대책 T/F'를 구성해 관련부서가 함께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 결과, 세곡동 사거리∼수서IC 밤고개길은 왕복 6차로가 7·8차로로 확장된다. 확장 공사는 올해 하반기에 시작돼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실시하는 용역기간은 1년, 소요 비용은 약 10억원이다.
수서역사거리∼수서IC는 6차로에서 7차로로 늘어나고, 나머지는 왕복 차선 모두 확장돼 8차로가 된다.
자곡사거리∼KTX수서역 구간은 국토부 소관이다. 서울시는 사업을 빨리 추진하기 위해 우선 시가 시작하고 국토부에서 향후 도시계획선을 정비하고 사업비를 지급하는 방식을 협의하고 있다.
밤고개로 KTX수서역사구간(776m)을 6차로에서 8차로로 넓히는 공사는 6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SH공사가 하는 세곡2보금자리구간(600m) 공사는 연말에 끝난다.
앞서 판교·분당과 강남을 연결하는 밤고개로는 주변에 대규모 강남·세곡 보금자리 주택단지가 입주하며 극심하게 막히기 시작했다. 사업 주체인 정부와 서울시가 별도로 택지개발 사업을 하며 대단지에 맞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을 갖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강남구는 당시 "5000천여명이 살던 동네에 주민이 5만여명으로 늘어나는 것을 대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LH와 SH는 개별 사업지역 면적이 그에 미달한다고 해서 이 기준을 피해갔다.
이 일대는 KTX 수서역 개통과 위례 신도시 입주 등이 예정돼있어 교통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