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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소극적인 5060·보수화된 2030' 부동층 표심이 당락가른다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공천 내홍과 야권연대 무산으로 표 분산 위기에 처한 여야가 부동층 잡기에 사활을 걸었다.

접전 지역의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유권자 상당수가 아직 지지후보와 정당을 정하지 못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옴에 따라 여야는 부동층을 당락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보고 '산토끼' 공략에 나섰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금까지 선거에서 스윙보터(Swing Voter)로 불리는 부동층은 20~40대 젊은 세대였다. 실제 한국갤럽이 지난 1일 발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준오차 ±3.1%포인트.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에서 19~29세는 부동층이 4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 중 25%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의견을 유보한다고 답했다. 유권자 4명 중 1명이 부동층인 셈이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쪽은 새누리당이다. 보수층의 지지 기반인 5060세대에서 부동층이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으로선 부동층인 '산토끼'는 물론 지지층인 '집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상황에 내몰린 셈이다.

통상 5060은 선거가 임박하면 특유의 결집력으로 세를 모으는 결정력을 보여 왔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1번'인 시절은 지났지만 '그래도 1번'은 최근까지 유효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일 발표한 3월 5주차(3월 28일~4월 1일) 주간 정례 조사 결과(95% 신뢰수준·표본오차 ±1.9%p,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적극적으로 투표할 생각이 있다고 답한 50대와 60대는 각각 53.5%, 50.0%로 집계됐다. 20~40세대의 적극적 투표의향이 60.6%~64.4%인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다.

야권의 경우 보수화된 20대 표심이 변수다. 취업, 연애, 결혼 등을 포기한 'N포 세대'가 이념과 관련 없이 청년 실업을 해결해줄 수 있는 후보와 정당에 투표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일부 청년 단체들은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노동개혁을 야당이 발목잡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2030세대의 적극적인 투표가 야권에 유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얘기다.

한편 새누리당은 야당이 다수당이 되면 박근혜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대혼란이 야기된다는 점을 내세워 집토끼·산토끼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집권 여당 심판론을 걸고 제1야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중도·보수 성향의 부동층을 잡는데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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