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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中 안방보험, 동양생명 이어 알리안츠생명까지…'업계 5위권 도약'

알리안츠생명



중국 안방보험그룹이 지난해 동양생명에 이어 올해 알리안츠생명까지 인수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안방보험은 독일 알리안츠그룹과 한국 알리안츠생명 법인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 지분 100%를 인수했다. 안방보험은 이후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쳐 이르면 올 상반기 내 알리안츠생명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알리안츠생명 한국 법인의 지난 1월 말 기준 총 자산은 16조7000억원 규모다. 국내 생보업계 11위 수준이다. 안방보험이 국내 보험사 인수에 나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해 9월 동양생명을 1조13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안방보험은 동양생명에 이어 알리안츠생명까지 인수함으로써 국내 생보업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기준 동양생명(22조5709억원)과 알리안츠생명의 자산을 더하면 39조2709억원이다. 이는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NH농협생명에 이어 업계 5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안방보험그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알리안츠 생명과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의 인수를 통해 한국에 추가적으로 투자를 하게 됐다"며 "이번 인수는 세계로 뻗어나가고자 하는 안방보험그룹의 투자 전략과 궤를 같이 하며, 앞으로 한국 금융시장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강력한 장기적 파트너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막시밀리언 짐머러 알리안츠그룹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이사 역시 "안방보험그룹은 알리안츠생명과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 자산운용을 더욱 강력하고 성공적인 조직으로 발전시킬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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