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의 한 직원이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16 유럽국제공작기계전시회(EMO)'에서 외국인 바이어들에게 공작기계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현대위아 제공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현대위아(대표이사 윤준모)는 오는 13∼17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 'SIMTOS 2016'에 업체 중 최대 규모로 참가해 신제품 20여종을 포함한 총 30여종의 공작기계 풀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SIMTOS는 전 세계 800여개 기계회사와 10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세계 4대 공작기계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현대위아는 약 1800㎡의 대형 전시공간에 고정밀 5축·정밀 가공기, 금형·IT·복합기를 비롯해 공장자동화 기기를 모두 전시한다.
신기술의 집약체인 신제품 'XF6300'을 공개한다. 머시닝센터 기종인 XF6300은 회전테이블 직경이 650㎜인 고성능 5축 가공기로 공작기계의 본고장 유럽 공략을 위해 제작했다.
.현대위아 유럽연구센터가 개발 초기단계에서부터 연구·개발을 주도한 제품으로 항공·의료 분야 등 중소형 정밀 가공에 특화한 유럽 제조업을 겨냥해 완성했다.
알루미늄휠 가공기 'LV800AW-TT'도 전시한다. 최대 21.5인치 휠까지 가공할 수 있는 제품으로 휠의 내·외경을 동시에 가공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현대위아가 국산화에 성공한 CNC 콘트롤러 '아이트롤(i-TROL)'을 탑재한 모델들도 선보인다. CNC 콘트롤러는 공작기계를 움직이는 '두뇌'로 그동안 대부분 해외 기술에 의존해왔다.
현대위아는 제조업계에서 주목받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도 선보인다. 설계 프로그래밍 단계에서 가공·보전·유지·보수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전시장에서는 자동차 부품 가공 과정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FA체험관'도 마련됐다. 공작기계 2대와 로봇팔로 이뤄진 자동화 기기에서는 알루미늄 휠 가공 전체 공정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현대위아 윤준모 사장은 "국내 공작기계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에서도 현대위아는 끊임없는 기술 발전으로 고객들이 만족할만한 첨단 공작기계를 대거 선보이게 됐다"며 "국내 공작기계 1위를 넘어 글로벌 톱 수준의 공작기계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