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국회/정당

표창원, '포르노·기독교 비하' 논란 시끌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7일 경기 용인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학생들의 등교길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다./표창원 후보 페이스북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 4·13총선 경기용인정에 출사표를 던진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포르노 합법화'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여기에 최근 동성애 문제와 관련해 기독교 비하 논란까지 겹치면서 악재가 겹치고 있다. 이 같은 논란에도 "상대의 네거티브에 의연하게 대처하겠다"던 그는 후보 사퇴 주장이 거세지자 결국 사과문을 게시하고 한발 물러섰다.

7일 표창원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포르노 합법화라는 말 자체로 우려와 불안을 느끼셨을 부모님들과 종교인들께는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결코, 포르노 합법화를 하자는 '주장'도, 정치적인 고려를 한 내용도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겉으로는 엄숙주의, 뒤로는 성문란이라는 우리 사회의 가식적이고 이중적인 성 문화의 문제를 지적하고, (여러 계층의) 목소리를 충분히 수렴해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이라는 조건을 붙여서 포르노 합법화를 할 수 있다는 답을 했다"고 말했다.

논란은 표 후보가 지난달 16일 진행한 한 매체와의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그는 인터뷰에서 포르노 합법화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단독직입적으로 찬성"이라고 답변하며 "성에 대한 일탈과 왜곡된 인식 그리고 침략적, 폭력적, 일방적, 이런 성이 마치 남성들에게 쾌락을 주는 것처럼 잘못 알려지고 오용되는 것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가 "규제 체계가 마련되고 포르노물에 출연하는 분들의 인권, 동의 문화 이런 부분들이 동반이 돼야만 (합법화가) 가능한 것"이라고 전제를 달았지만 인터뷰 내용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일파만파로 번져나갔다.

새누리당 중앙여성위원회는 즉각 표 후보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중앙여성위는 "포르노는 사회적 악영향과 파장이 매우 심각해 이를 법률로 금지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인식하고 있어야 할 범죄심리 전문가가 어떤 근거나 설명도 없이 너무도 당당하게 이런 발언을 한 데 경악한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표 후보가 2012년 경찰대 교수로 재직할 당시 기독교 관련 발언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표 후보는 당시 자신의 블로그에 '일부 기독교 인사들, 제발 정신 차리시길'이라는 글에서 동성애를 옹호하는 미국 팝가수 레이디 가가의 내한 공연을 반대한 일부 기독교 목사를 독일 나치 등에 비유한 바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명의로 낸 성명에서 "'포르노를 합법화한다'는 말을 공공연히 하는 사람에게 검증 없이 후보 자격을 부여한 사실에 대해서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후보자 스스로도 국민 앞에 사죄하고, 사퇴를 통해 몰상식적인 발언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할 것"이라고 표 후보의 사퇴를 강력 촉구했다.

표 후보는 후보 사퇴 촉구 등 논란이 들불처럼 번지자 관련 글을 삭제, "새누리당이 당 차원의 치졸한 마녀사냥 흑색선전을 시작했다"며 "클린선거를 이어오는 정치 신인에게 거대 집권 여당이 할 품위 있는 행동은 아니다"라고 반박에 나섰다.

그러나 포르노 논란까지 겹치면서 종교계는 물론 여성단체까지 나설 조짐을 보이자 선거를 엿새 앞둔 이날 오후 그는 자신에 페이스북에 사과글을 게재, 논란 잠재우기에 나섰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