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종일관 웃음 장전
제대로 된 여자 예능이 탄생됐다. 지나친 무리수도 없고, 작위적인 설정도 없었지만 시종일관 웃음이 그치지 않았다.
8일 방송한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1회 전국 5.2%의 시청률을 기록해 향후 금요 예능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숙-라미란-홍진경-민효린-제시-티파니 등 6인 멤버들의 소개와 함께 첫번째 계주로 선정된 김숙의 관광버스 운전의 꿈을 이루기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을 시작했다.
시작부터 멤버들의 반전 매력은 제대로 터졌다. 꿈계 모임의 첫 계주는 김숙이었다. 멤버들이 김숙의 돈 배분에 불만을 드러내자 라미란은 "계주는 원래 그래. 돈 떼 먹고 도망가도 아무말도 못해"라는 한마디로 상황을 단숨에 평정시켜 두 맏언니 라숙 콤보의 만만치 않은 내공과 향후 이들의 활약에 기대를 높였다. 그런가하면 민효린은 허심탄회하게 태양과의 열애 이야기를 털어놓거나, "박진영은 나를 웃음꾼이라고 부른다"고 주장하며 새침한 모습이 아닌 의외의 코믹한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예고했다.
한편 제시는 어눌한 한국말로 당황스러운 상황을 무마해 눈길을 끌었다.김숙이 운전할때 길을 알려주거나, 운전면허학원에서 돈을 깎아달라고 애교를 부리는 등 그동안 센 언니로만 보여졌던 것과 다른 털털하고 화끈한 반전 매력으로 단숨에 관심을 높였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큰언니의 든든함을 보여준 김숙-라미란 콤보와 바라만 봐도 서로 통하는 센언니 라인 김숙-제시, 중학교 친구 제시-티파니, 첫 회부터 '자이홍티'로 불리우며 독특한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홍진경, 쉴새 없는 웃음 리액션 민효린 등 첫 회 방송만으로 깨알같은 6인의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기대감을 높였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방송, 문화계 6인의 멤버들이 꿈에 투자하는 계모임 '꿈계'에 가입하면서 펼치는 꿈 도전기를 그린다. 각자 다양한 이유로 꿈을 이루지 못했거나 이루고 싶은 간절한 꿈을 지닌 멤버들이 서로의 꿈을 이루어주는 과정에서 예측불허의 사건 사고와 웃음이 터질 예정이다. 매주 금요일 11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