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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4·13총선 빅매치 ⑪서울 동작을] 힘있는 유명 與 후보 vs 지역일꾼 野 후보

[b]"여권의 수성(守成)이냐, 야권의 탈환(奪還)이냐."[/b]

[b]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의 가늠자 역할을 할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식물국회' 비난을 면치 못한 19대 국회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어떨까.[/b]

[b]이번 총선은 현 체제의 유지와 탈피를 결정할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로 촉발된 민주화를 넘어선 새로운 지평을 개척할 수 있을까. 더 나은 대한민국은 국민의 손에 달렸다. 메트로신문은 253개 지역구 중 여야 후보 간 빅매치가 예상되는 주요 격전지를 살펴봤다. <편집자주> [/b]

나경원 새누리당 동작을 후보(가운데)가 9일 전원책 변호사(오른쪽)와 지역 유세를 하고 있다. /나경원 후보 블로그



서울 동작을(상도1동, 흑석동, 사당1~5동) 지역은 여당과 야당이 경합을 벌이는 지역이다. 특정 당 지지성향이 없어 총선 축소판이라고 평가된다. 이번에는 2014년 재보선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의 지역구 수성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17대 총선에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고 18대 서울 중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나 의원은 2014년 6월 정몽준 전 의원이 사퇴하며 공석이 된 동작을에 자리를 잡았다.

이번 20대 총선에는 "동작을 강남 4구로 발전시키겠다"며 출사표를 냈다. 3선 경력과 높은 인지도가 나 후보의 강점이다. 새누리당에서 3선 이상의 여성 의원은 나 후보가 유일하다. 이번 총선에서 이긴다면 4선 의원으로 원내대표직을 맡을 가능성도 커진다. 나 후보는 선거운동 시작 전 이러한 뜻을 정치부 기자들에게 밝히기도 했다.

그간 쌓아온 높은 인지도와 큰 발언권을 가진 나 후보는 성실함까지 갖춰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그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당내 보수혁신위원회 활동을 제외하고는 지역구 주민들과 스킨십을 하며 지냈다. 지난 2년여 시간 동안 나 후보가 매주 토요일 3시간씩 지역민을 만나 민원을 들은 '토요데이트' 참가자는 1000명이 넘는다.

한국일보가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가 지난달 25, 26일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표본오차 ±4.4%p,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나경원 후보의 지지율은 51.1%에 달했다.

허동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8일 부인과 함께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허동준 후보 블로그



야권 후보들의 도전도 만만치는 않다. 동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허동준 후보는 16년 동안 동작구 지역위원장을 맡으며 동작을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기반을 닦아온 인물이다.

2000년부터 5번의 총선, 재보궐선거에 출마했지만, 당의 전략공천으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2014년 6월 재보선에 새정치민주연합이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전략공천하자 동작지역 당직자들이 "집단탈당도 불사하겠다"며 일제히 반발해 새정치민주연합이 선거에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허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57.3%에 달하는 표를 얻어 현역 비례대표 최동익 의원과 강희용 상근부대변인을 꺾고 공천에 성공했다.

허 후보는 그간 닦아온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총선에 도전한다. 비록 투표용지 인쇄 후 성공하긴 했지만 정의당 김종철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한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코리아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 허 후보와 김 후보의 합산 지지율은 24.7%다. 나 후보에 비하면 모자란 수치여서 16.4%에 달하는 유동층 공략이 허 후보 당선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허 후보는 동작구 예술의전당과 어르신종합복지센터 건립, 청년 벤처타운 조성 등 전 계층을 대상으로 한 공약으로 내세웠다. 30년 가까이 동작에서 지낸 결과 문화·복지 시설이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허 후보는 "동작에 정치인들이 당선되면 떠나길 반복해서 동작 주민들이 우려한다"며 "지역 일꾼으로서 이번 선거에 승리해 오랜 시간 준비한 동작구 발전 청사진을 실현하겠다"고 지역일꾼론을 펼쳤다.

장진영 국민의당 후보가 9일 흑석동 중앙대학교 병원 앞에서 유세활동을 하고 있다. /장진영 후보 블로그



국민의당 장진영 후보도 동작을 지역에 도전한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는 등 소비자 전문 변호사로 인지도도 높은 편이다. 초중고 모두 동작에서 나온 장 후보는 토박이론을 내세웠다.

장 후보는 "초중고 동창들이 모두 지역을 떠났다. 동마다 문화 체육 센터를 지어 문화 교육 수준을 높이고 떠나간 이들이 돌아오게 만들겠다"며 문화체육시설 확충을 공약으로 걸었지만 야권 후보 단일화에는 실패했다.

장 후보는 "합의 전에 여론조사를 실시한다고 당원들에게 전화로 알려두고는 여론조사로 단일화를 한다면 이는 공정하지 않다"며 "숙의배심원제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코리아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장 후보의 지지율은 7.7%였다.

/총선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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