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꼭 행사하시길 바랍니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예인들도 대거 투표 독려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일부 연예인들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 사전투표로 먼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며 시민들의 선거 참여를 권했다.
올해 총선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걸그룹 AOA 멤버 설현은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주민센터에서 투표를 했다.
설현은 2014년 6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두 번째로 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사전투표를 앞두고 설현은 "투표할 때마다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한다. 내가 뽑은 사람이 당선될까 기대도 된다"며 "설레는 마음으로 투표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오하영은 같은 날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주민센터에서 투표에 참여했다.
생애 처음으로 선거권을 행사한 오하영은 "투표가 생각보다 간단해서 놀랐다"며 "첫 투표라 긴장도 됐지만 국민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가까운 투표소에서 잠깐이라도 투표하고 오시면 좋겠다"며 "국민의 권리를 누리고 행복한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고 투표 독려 메시지를 전했다.
사전투표를 마친 연예인들은 각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시민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걸그룹 EXID와 밍스, 걸그룹 카라 출신 허영지, 배우 조보아·강하늘·박하선·한지우 등이 사전투표 인증샷을 올려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영화 '더 킹'을 촬영 중인 배우 조인성·류준열·배성우도 촬영장 근처 투표소를 찾아 사전 투표를 마쳤다.
지난 8일 사전투표를 마친 걸그룹 EXID 멤버들./바나나컬쳐
선거 당일 투표 의사를 밝힌 연예인들도 있다. 13일 개봉하는 영화 '해어화'로 관객과 만나는 배우 한효주는 11일 진행된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선거 당일 많은 분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영화 보러오시면 좋겠다"며 "저는 오전에 투표를 하고 무대인사를 갈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헤드윅' 공연과 영화 '시간이탈자' 개봉으로 바쁜 스케줄을 보내고 있는 배우 조정석도 "13일 시간을 내서 꼭 투표할 것"이라고 지난 8일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슈퍼주니어 김희철, 씨엔블루 이종현, 2PM 황찬성 등 아이돌 스타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20대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김은숙 작가와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 자매는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투표 인증샷을 남기면 드라마 대본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을 촬영 중인 배우 조인성, 류준열, 배성우(왼쪽부터)가 지난 8일 사전투표를 마친 뒤 투표소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한재림 감독 인스타그램
지난 8일 사전투표를 마친 배우 강하늘이 올린 인증샷./강하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