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석유화학/에너지

유화업계 1분기 실적 기대감 높아져… 에틸렌이 효자

LG화학 여수 NCC(나프타 분해 설비) 전경. /LG화학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지난해 높은 실적을 기록한 유화업계가 올해 1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4년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110.74달러까지 올랐던 국제유가가 30달러대로 떨어지면서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우려됐다.

하지만 석유화학 제품의 필수 요소인 에틸렌이 공급감소로 인해 가격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에틸렌의 제조원료인 나프타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면서 제품 원가 부담이 줄어들어 유화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

에틸렌은 석유화학 제품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기초 재료다. 합성수지, 합성섬유, 도료 등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에틸렌의 재료는 원유를 정제하며 생기는 나프타다. 나프타 가격은 저유가의 타격으로 지난달 톤당 371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7월 톤당 1216.77달러까지 올랐던 에틸렌 가격은 저유가 영향으로 지난 2월 922.11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반등을 거듭해 1200달러를 회복했다.

에틸렌 가격은 세계 나프타 분해 설비(NCC) 가동률이 낮아지며 상승했다. 2014년 이후 세계 시장에서 에틸렌 공급과잉이 심해 신규설비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

거기에 통상 4년마다 진행되는 정기보수로 가동 중단된 설비가 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중국 마오밍PC(연산 38만톤), 일본 토소(연산 52만7000톤), 일본 아사히 카세이(연산 50만4000톤), 사우디아라비아 카얀(연산 132만5000톤) 등 아시아 지역의 설비가 폐쇄되거나 정기보수에 들어갔다.

국내의 경우 3월과 4월에 걸쳐 여천NCC(연산 58만톤)가 정기보수를 실시하고 4월부터 5월까지 롯데케미칼 여수공장(연산 100만톤), 9월부터 10월까지 SK종합화학 울산공장(연산 66만톤) 등의 정기보수가 예정됐다. LG화학의 경우 지난해 1분기에 정기보수를 마무리해 반사이익을 최대한 누릴 전망이다.

NCC를 보유한 석유화학 업체의 수익률은 에틸렌 가격에서 재료인 나프타 가격으로 결정된다. 업계는 통상 스프레드(에틸렌 가격에서 나프타 가격을 뺀 금액)가 톤당 400달러를 넘으면 이득을 보는 것으로 평가한다. 최근 에틸렌 가격 상승에 맞물려 에틸렌 스프레드는 860달러 수준까지 올라갔다. 지난주 에틸렌 스프레드는 40달러 하락한 톤당 820달러로 떨어졌지만 추가 하락 우려는 크지 않다.

동부증권 한승재 애널리스트는 "저유가·저공급이 지속되고 중국의 폴리에틸렌 수입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계절적 영향으로 6~7월에 에틸렌 스프레드 강세를 보인 후 2018년까지 시황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동부증권은 1분기 석유화학업계 영업이익에 대해 SK이노베이션 6346억원, 롯데케미칼 4680억원, LG화학 4495억원, 한화케미칼 1112억원, 금호석화 301억원으로 추정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