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국회/정당

與 거물과 '박근혜 키즈'의 침몰…황우여, 이재오, 오세훈 등 입지 '흔들'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골리앗이 꺾였다. 20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여권 거물들이 고전을 거듭했다. 대선후보급부터 여야 대표, 전직 지방자치단체장 등 중진들이 이번 총선서 밀려난 것.

여당의 텃밭인 대구 지역에 출마한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에서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오른팔이라 불렸던 이재오 후보, 여권의 '잠룡' 오세훈 후보, 집권여당 대표를 지낸 황우여 후보까지 고배를 마셨다.

김문수 후보는 여당의 텃밭인 대구 지역에 출마했지만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밀렸다. 김 후보는 3선 의원 출신의 '대선주자'로도 거론되는 거물이다.

이재오 후보(서울 은평을)는 비박계 의원 중 한 명으로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함께 새누리당 공천 파동의 중심에까지 섰지만 6선 고지 달성에 실패했다.

서울 종로에서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은 오세훈 후보도 낙선했다. 서울시장을 역임한 오 후보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무상보육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바 있다. 투표일 전까지만 해도 박빙이 예상됐지만 결국 낙선해 "준엄한 민심 앞에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집권여당 대표와 부총리를 지낸 황우여 후보 역시 인천 연수구에서 4선을 했지만 인천 서을에서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후보에게 패했다.

◆몰락한 '박근혜 키즈'

'박근혜 키즈(kids)'인 새누리당 이준석(31, 서울 노원병), 손수조(31, 부산 사상) 후보도 13일 총선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이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지만 전국적으로 불어닥친 정권 심판론과 야당 바람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다.

이 후보와 손 후보는 4년 전 19대 총선에서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젊은층 공략을 위해 직접 발굴, 파격적으로 발탁해 '박근혜 키즈'로 불렸다.

두 후보는 젊은 이미지와 지역 연고를 동시에 강점으로 내세웠지만 총선 후 받게 될 성적표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는 새누리당을 대표하는 차세대 정치인으로 20대의 젊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언변으로 다수의 방송에 출연한 경험이 있어 대중적인 인지도가 있다. 상대 또한 야권 유력 차기주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다. 애초부터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불리는 대결 구도였던 것.

새누리당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이변'을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 후보 지원유세에서 "제가 정치를 은퇴한다 하더라도, 내일 우리 이준석을 이 지역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준다면 이준석을 대통령 만드는 데 제 모든 힘을 다 쏟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반면 손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두 번째 기회를 얻었지만 아예 경합권조차 들지 못해 사실상 정치적으로 재기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손 후보는 19대 총선 때 27살의 젊은 나이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라는 거물과 부산 사상구에서 정면승부를 펼친 바 있다. 당시 손 후보는 득표율 43.75%로 55.04%를 얻은 문 전 대표에게 낙선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