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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적지생환'…與이정현·정운천, 野김부겸·민홍철 '눈물'













'적지'에서 살아 돌아온 후보들의 눈물은 값졌다. '1석' 이상의 의미를 갖는 금뱃지는 이들에 정치혁명의 신호탄을 쏘았다는 훈장과 함께 당 내 유력인, 더 나아가 대권후보 명함까지 거머쥘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4·13 총선 최대 관심 지역구 중 한 곳인 대구 수성갑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를 크게 앞서며 당선됐다.

김부겸 후보의 대구 당선은 정통 야당으로서 31년 만이다. '대구의 강남'인 수성갑은 지난 17~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이한구 의원이 승리하며 대구 내 대표적인 '여권 지역구'로 분류되어 왔다. 김부겸 후보는 이 곳에서 19대 총선과 지난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벌인 공천 파동의 여파로 지역구 유권자들 사이에서 '새누리당 심판론'이 불거졌고, 김부겸 후보에 대한 동정론도 일며 승기는 김부겸 후보에게 기울었다"고 분석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의 두 선거구(김해갑·김해을)도 모두 더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김해갑'에서는 더민주당 민홍철 후보가 새누리당 홍태용 후보를 누르며 재선에 성공했고, '김해을'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더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새누리당 이만기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민홍철 후보는 이날 당선 소감을 통해 "오늘 저의 승리는 김해 발전을 이끌 참일꾼을 선택해주신 깨어있는 위대한 김해시민의 승리"라고 말했다.

김경수 후보 역시 "김해시민의 심부름꾼이 되어 열심히 일하겠다"며 "낡은 구태정치는 김해시민의 손으로 심판받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20대 총선에서 '녹색 바람'이 불어닥친 호남 지역에선 새누리당의 호남 유일 현역 지역구 의원인 전남 순천의 이정현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2014년 7·30 재보선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전남 순천곡성을 호남 유일의 여당 지역구로 만든 이정현 의원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가 쪼개지는 '불운'을 겪었다. 지역구가 쪼개지면서 이 후보는 고향인 곡성 대신 순천을 선택, 출마하여 결국 재선을 거머쥐었다.

'제2의 이정현'을 꿈꾸며 전북 전주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도 당선됐다.

정치권 관계자는 "19대 총선과 전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정운천 후보는 여러 차례 '패배의 쓴 맛'을 본 바 있다"며 "다만 19대 총선에서 '의미있는 득표율(35.79%)'을 기록한 정 후보에게 새누리당 지도부도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배신의 정치'로 낙인 찍히며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대구 동구을에 출마한 유승민 후보도 지역구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당선됐다.

유 후보는 당선 소감을 통해 "당을 떠났지만 한 번도 마음으로 새누리당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이른 시일 내 복당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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