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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유권자의 힘…새누리 '참패', 더민주·국민의당 '선전'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유권자의 힘을 보여준 선거였다.

13일 실시된 20대 총선에서 민심은 여야 어느 쪽의 손도 들어주지 않았다. 새누리당에는 자만하지 말라는 훈계를, 더불어민주당에는 발목잡기를 그만하라는 경고를 보내면서 제3정당인 국민의당에 힘을 실어줬다.

여야가 공천 과정에서 보여준 계파갈등과 질 낮은 네거티브 선거전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14일 오전 0시 30분 현재(전국 개표율 76.1%) 지역구 109석(당선 확정 47석)·비례대표(전국 개표율 34.6%) 5석을 확보했다. 사실상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새누리당은 쓴맛을 맛보게 됐다.

반면 더민주는 106석(29석)·비례 3석을, 국민의당은 25석(10석)·비례 4석을 확보하면서 16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을 만들었다.

새누리당의 참패는 일방통행식 국정운영과 다소 보수적인 경제 정책 등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현역 의원의 탈당은 텃밭 지지층의 이탈을 불러 새누리당을 참패로 이끄는 주요 패인이 됐다.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친박(친박근혜)·비박 간 갈등은 향후 총선 책임론을 둘러싼 내홍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더민주의 경우 개헌저지선(100석)은 물론 목표로 삼았던 107석을 가뿐히 넘기면서 선전해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호남 지역구를 국민의당에 전부 빼앗기면서 '문재인 거취'에 따른 지도부 책임론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는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대선을 불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총선에서 최대 승자는 단연 국민의당이다. 목표였던 교섭단체 구성요건 20석을 훌쩍 넘기고 정당 득표율 역시 더민주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3당 체제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갖게 됐다.

새누리당이 참패를 기록하게 되면서 박근혜정부의 후반기 국정운영 타격을 물론 레임덕(권력 누수) 가속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박근혜정부가 강력 추진해온 노동개혁 등 4대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 등 핵심 국정과제 역시 브레이크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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