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정책

16년만에 與小野大 정국…금리(연 1.50%) 인하 가능성↑



16년만의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이 기준금리 인하를 불러 올 것인가.

관계자들의 이목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 쏠린다. 통상 금통위의 통화정책은 총선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만 이번 총선을 통해 새롭게 짜인 정치 구도가 변수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일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와 금융시장 안팎에서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이 총선을 앞두고 밝힌 '한국판 양적완화'나 정부 재정 정책이 '야대(野大)'로 발목이 잡히면서 이 같은 전망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재정·통화정책 확대 여력을 거론하며 "현재 연1.5% 수준인 한국의 기준금리는 주요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간 통화정책이 한은 금통위의 몫이라고 강조해 온 유 부총리의 발언과 달리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경기 회복세도 기준금리 인하 여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한국경제의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내수 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되고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도 줄어들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감도 많이 완화됐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국내 경기가 빠르게 좋아지기 어려운 만큼 금리 인하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될 것 같다"며 "최근 국내에 외국인 자금이 많이 들어오는 등 금리 인하에 따른 리스크도 줄었다"고 평가했다.

해외 투자은행(IB)들도 기준금리 인하에 적잖은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최근 골드만삭스, 씨티은행, 바클레이즈 등은 한은이 이달 2·4분기 중 성장률을 하향조정하면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도이체방크도 최근 한은이 새로운 금통위원을 중심으로 올 6월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오는 19일 금통위 정기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수정 발표할 예정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30일 "올해 경제성장률이 3%를 다소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전망치(3.0%)를 낮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동결기조를 유지해 온 한은으로서는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며 "기준금리가 연 1.50%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 효과는 생각보다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또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 부채나 기업 구조조정에 미칠 악영향 등 부작용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