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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총선 그 후...여야 정국 모습은?



제1정당이 더불어민주당(더민주)으로 바뀌었다. '총선참패'를 맛본 새누리당 지도부는 잇달아 사의를 표명했다. 기존 지도부가 붕괴되며 빠른 시일 내 전당대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과반수 확보에 실패한 새누리당의 위축으로 박근혜정부의 남은 임기가 더욱 험난해질 전망이다. 더불어빈주당은 양호한 성적을 거뒀지만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호남참패와 서울·경기 승리를 두고 책임추구와 공치사가 한창이다. 제3당으로 안착한 국민의당은 '통합'과 '확대'를 두고 고민하게 됐다.

◆지도부 사퇴, 차기 리더는 친박? 비박?

14일 정계에 따르면 총선 패배로 침울한 분위기의 새누리당은 김무성 당대표, 김태호 최고위원 등의 지도부 사퇴와 함께 새로운 지도부 설립이 최대 숙제도 떠올랐다. 이르면 내달 중 열릴 예정인 전당대회는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의 난투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선실패의 책임이 분열을 조장한 친박에 있다는 입장과 비박 대표 주자 김무성 전 당대표에게 있다는 책임론이 중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다만 무게는 친박계 의원에게 쏠릴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차기 당 대표로 친박계인 최경환 의원, 원유철 원내대표, 이주영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총선실패와 함께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도 줄어들게 됐다. 김무성이라는 이름값이 더 이상 국민의 표심을 끌어올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 됐기 때문이다.

김 전 대표를 대체할 인물로 최경환 등이 떠오르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반기문 유엔총장만이 대선 승리를 위한 유일한 카드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탈당 후 당선된 의원들의 거취도 문제다. 특히 대구에서 75.7%의 득표율로 당선돼 TK 대표 주자임을 재차 확인한 유승민 의원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 의원은 앞서 당선 후 복당하겠다는 의견을 밝혔었다. 다만 김 전 대표와 지도부가 사퇴한 상황에서 비박계 유 의원이 당내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가질지는 미지수다.



◆승리는 내 탓, 패배는 네 탓

서울·경기를 휩쓸며 총선 승리를 가져간 더민주는 승리를 만끽하기 전에 호남참패의 책임자를 먼저 찾는 모습이다. 총선 승리를 두고도 김종인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한 공치사가 엇갈리고 있으며 호남참패도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1정당이자 거대 야당의 주도권을 건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문 전 대표의 경우 호남참패의 책임은 지고 총선 승리의 공로도 치하 받지 못한다면 차기 대선 주자에서도 멀어지게 된다. 친노(친노무현) 의원들을 중심으로 '문재인 지키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파에서는 호남참패의 책임과 함께 문재인의 대선주자 적합성을 이슈로 부각시킬 가능성이 높다.

제2야당인 국민의당과도 통합과 독립을 두고 기싸움이 팽팽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민주 단독으로는 과반수 의석(151석)이 넘지 않기 때문에 제1정당의 타이틀만 가질 뿐이다. 국민의당의 38석이 더해져야 진정한 거대 야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

다만 안철수 공동대표가 총선 전부터 "통합은 없다"며 제3당 확대를 꿈꾸고 있는 만큼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는 국민의당의 모체가 자신임과 정권교체를 이유로 통합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호남당'으로 자리잡은 국민의당이 쉽게 주도권을 내줄리 만무하다.

차기 대선까지 바라보는 안 공동대표의 입장에서도 통합보다는 호남을 기반으로 한 정당확대가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통합 찬반에 대한 국민의당 내부 갈등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통합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친노 패권주의가 다시 쟁점으로 대두되며 또 다른 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총선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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