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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CEO 탐구]'핀테크 트렌드 전도사' BC카드 서준희 대표

BC카드 서준희 대표이사/BC카드



BC카드 서준희 대표이사는 정통 '삼성맨' 출신이다. 삼성생명·삼성증권·에스원 등 삼성그룹의 요직을 거쳐 지난 2014년 3월 현 BC카드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당시 서 대표는 금융전문가로서의 역량과 최고경영자(CEO)로서 성공적인 성과를 이뤄낸 점 등을 높이 평가 받았다.

취임 이후 지난해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BC카드의 순항을 이끈 서 대표는 지난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같은달 3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12월 31일까지로 임기가 연장됐다. 지난해 회사 순익이 64% 급증하는 등 호(好)실적을 보인 것이 서 대표의 연임 성공 배경이다.

◆"금융중심의 핀테크 사업 활성화 이룰 것"

BC카드는 지난해 2024억원의 순익을 기록, 전년 1235억원 대비 64% 급증한 실적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7.0%와 21.1%를 기록하며 전년 4.7%, 14.3% 대비 2.3%포인트, 6.8%포인트 상승했다.

BC카드 관계자는 "서 대표 취임 이후 수익성이 모두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그간 국내 핀테크 시장 활성화에 있어 제조사 기반의 주도권 경쟁에서 기술이 아닌 금융 중심의 핀테크를 공언해 왔다. 서 대표는 지난해 4월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기술 중심의 핀테크는 단순한 서비스 솔루션에 지나지 않는다"며 "현재 핀테크는 편의성에만 집중됐는데 핀테크 근간은 금융으로 보안성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BC카드는 지난해 원클릭 결제는 물론 스마트폰에 카드를 접촉만 하면 결제가 가능한 '탭사인(TapSign)' 서비스를 오픈하는 등 핀테크 분야에서 선제 대응해 왔다. 같은해 3월 말에는 '토큰(Token)' 서비스도 출시, 핀테크 보안 기술로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PC나 스마트폰 등 기기종류에 구애받지 않고 비자, 마스타 등 글로벌 브랜드 카드사에서 이용하는 표준규격으로 개발해 해외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서 대표는 당시 상품을 출시하며 "핀테크를 정보통신(IT)기업이 아닌 금융사가 선도할 수 있도록 BC카드가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금융업계 핀테크 트렌드 선도나선 BC카드

지난달 거취가 결정된 서 대표는 올해 더욱 적극적으로 BC카드의 핀테크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업계 내 핀테크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며 핀테크 시장 진출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거침없이 드러냈다.

BC카드는 이에 따라 지난 1월 업계 최초 온라인 생체인증 시스템인 'FIDO(Fast IDentity Online) 기반 보이스 인증'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선보였다. 지난달 24일엔 코스콤과 빅데이터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BC카드 관계자는 "BC카드는 핀테크 기술 확보의 중요한 분야 중 하나로 생체인증을 주시하고 있다"며 "이에 더 나아가 앞으로 다양한 핀테크 확대 행보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BC카드는 최근 영업 수익에서 매입업무 수익을 제외한 분야에서 정체를 겪고 있다.

지난해 BC카드 영업 수익 3조4763억원 중 매입업무 수익 2조9483억원은 전년 2조8573억원 대비 910억원 늘며 호실적을 이끌었지만, 이를 제외한 부가서비스(926억원), 위임 업무(2050억원), 회원서비스 수수료 수익(637억원) 등은 전년 보다 줄거나 정체된 상황이다. BC카드의 핀테크 활용 정책이 단순히 서 대표의 의지만이 아닌 회사 내 수익구조에 있어서도 꼭 필요한 이유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고착화된 수익구조를 타파하기 위해서라도 BC카드는 핀테크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이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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