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고객과 사업을 보는 시각, 시장에서 싸우는 방식이 달라졌습니다."
황창규 KT 회장은 18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KT만의 강한 기업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1등 KT'를 이루자고 독려했다.
황 회장은 "KT가 가진 상품을 고객에게 파는 방식(Push)에서 고객이 필요한 상품을 자연스럽게 쓰도록 하는 방식(Pull)으로 바뀌었다"고 기업사업부문 영업방식이 변화했다고 말했다.
고객 니즈에 맞춘 서비스형으로 변신하며 새로운 고객군을 만들고 있는 기업 전용 LTE 서비스(Private LTE)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또한 "의사결정을 할 때 고객들 눈에 어떻게 비칠까 먼저 고민하는 절차를 일반적으로 여기게 된 것도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화"라고 강조했다.
기업문화의 변화로 성과를 이뤄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올해 작년보다 더 빠른 속도로 혁신 아이템을 발굴하고 있다"며 "당연히 여기던 관행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면서 개선하는 구조적인 프로세스 혁신이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을 향한 다짐도 강조했다. 지능형 기가 인프라 위에 모든 산업을 융합해 인간 삶과 산업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내용이다.
그는 "2018년 평창을 시작으로 2020년 도쿄, 2022년 베이징까지 동북아 3국이 연이어 올림픽을 개최한다"며 "여기서 확실히 주도권을 잡는 나라가 4차 산업혁명의 주도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회장은 "우리는 다시 한번 도약할 최고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모두 같은 꿈을 꾸면 그 꿈은 현실이 된다. 함께 꿈꿔달라. 글로벌 1등 KT는 멀기만 한 미래가 아니다"며 직원들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