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으로부터 공천에 배제돼 대구 동을 선거구에 무소속 출마한 유승민 당선인이 19일 복당 신청을 한다.

유 당선인 측에 따르면 유 당선인은 동반 탈당한 시·구의원, 지지자 256명도 함께 이날 오후 4시께 새누리당 대구시당을 찾아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

새누리당 당원 규정에는 유 당선인처럼 탈당 후 정당 후보 또는 무소속 후보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사람이 재입당을 원할 경우 탈당 당시 소속된 시·도당에 입당 원서를 제출, 소속 시·당의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 안건을 부의한 뒤 중앙당으로 이첩된다.

하지만 유 당선인의 입당 여부는 시·도당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중앙당으로 이첩될 것으로 보인다.

원유철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탈당자들에 대해 모두 복당을 허용키로 한데다 중앙당 조직국이 시·도당 차원에서 자격심사를 하지 말고 안건을 중앙당으로 이첩하라고 지시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다만 유 당선인과 함께 탈당, 복당을 신청한 시·구의원과 지지자 등 250여명은 통상적인 절차대로 시당 당원 자격 심사를 거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