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정책

금통위원 4人 21일 취임…"'비둘기파' 우세, 금리 인하 기대감 커"

(왼쪽부터)고승범, 신인석, 이일형, 조동철 신임 금통위원/한국은행



오는 21일부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신임 위원 4명의 임기가 시작됨에 따라 향후 통화정책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한은 금통위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4명(하성근·정해방·정순원·문우식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10개월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새 금통위원들은 21일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금통위원의 임기는 4년. 이번에 새롭게 자리하는 금통위원 4명은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고승범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 등이다.

금융시장에선 신임 금통위원 4명에 대해 대체적으로 이전 금통위원 보다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성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임 금통위원들이 참여하는 5월 금통위의 통화정책 향방에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된다.

기획재정부가 추천한 조동철 교수의 경우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분류된다. 재정경제부를 거친 관료 출신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와 수석이코노미스트로 재직했다. 지난 2013년에는 대통령 자문기관인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지낸 바 있다.

조 교수는 여러 차례 통화완화 정책 발언을 해 주목을 받곤 했다. 조 교수는 지난해 5월 "2년간 물가목표치 2.5~3.5%를 밑도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통화정책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금융위 추천 몫인 고승범 상임위원과 대한상공회의소가 추천한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도 관료 출신과 친정부 인사라는 점에서 비둘기파로 평가된다. 다만 이들은 직접적으로 통화정책에 대한 발언을 한 적은 없다.

고 상임위원은 금융감독원 감독정책과정, 기획행정실장, 금융위 사무처장 등을 거쳤다. 합리적인 성품으로 선후배로부터 신임이 두텁다. 또 신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반면 한은이 추천한 이일형 원장은 대체적으로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구분된다. 이 원장은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근무한 대외경제 전문가로, 최근 한 자리에서 "경기 침체가 아닌 구조적 침체라는 점에서 금리인하의 별다른 실효성이 없다고 본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명의 신임 금통위원 중 3명이 친정부 인사라는 점을 감안할 때 비둘기파 성향이 우세하다"며 "한국 경제가 수출부진과 내수위축으로 2%대 중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공조 차원에서라도 금리인하는 시간 문제로 판단된다"고 예측했다.

다만 기존의 당연직 금통위원인 이주열 총재와 장병화 부총재가 매파에 가깝고 함준호 위원이 중립적으로 평가받고 있어 향후 금통위는 비둘기파와 매파 간 균형을 이뤄 나갈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더욱이 신임 금통위원들이 임명 이후 어떤 목소리를 낼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김명실 KB금융 선임연구원은 "금통위원 후보 발표 이후 채권시장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돼 시장금리 하락 압력이 강해졌다"며 "다만 금통위원 성향과 관련 아직까지 불확실한 측면이 강해 시장 강세의 영향력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