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중구 그랜드앰버서더호텔에서 열린 '올레tv 드림웍스 채널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KT 강국현 마케팅부문장(오른쪽)과 드림웍스 에릭 엘렌보겐 해외TV(사업) 대표가 드림웍스의 인기 캐릭터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유료방송 플랫폼인 올레tv가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드림웍스와 손잡고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KT 마케팅부문장 강국현 전무는 20일 서울 중구 그랜드앰버서더호텔에서 열린 '올레tv 드림웍스 채널'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올레tv와 올레tv모바일에서 실시간 '드림웍스 채널'을 5월 3일부터 3년 간 단독 제공한다"고 밝혔다.
양질의 콘텐츠 확보를 통해 미디어 사업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드림웍스 채널은 올레tv '131번'이나 올레tv모바일 '라이브채널' 메뉴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드림웍스는 '슈렉',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 '장화 신은 고양이'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드림웍스는 극장판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오리지널 TV 시리즈도 제작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공식 오픈한 '드림웍스 채널'은 아시아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 중이다. 국내는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마카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 이어 6번째로 올레tv를 통해 내달부터 첫 선을 보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드림웍스 에릭 엘렌보겐 해외TV(사업) 대표는 KT를 비지니스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요즘 시청자들은 모바일을 통해 어디서나 TV를 본다. 방송과 모바일 등 강력한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KT를 통해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을 공급해 TV 에브리웨어(TV Everywhere)를 구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사가 관계 구축으로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관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릭 대표는 아시아 시장에 먼저 진출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시아 지역은 시청자들의 연령대가 젊어 많은 콘텐츠에 열린 마인드라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기에는 좋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애니메이션이라는 특정 분야를 쉽게 즐길 수 있는 가족 중심적인 분위기도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
KT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과 20일 서울 중구 그랜드앰버서더호텔에서 '올레tv 드림웍스 채널 출시 기자간담회'을 열고, 5월 3일부터 올레tv와 올레tv모바일에서 '실시간 드림웍스 채널'을 단독 제공한다고 밝혔다.
KT는 이번 서비스를 위해 드림웍스의 주문형비디오(VOD) 4000여편을 확보했다. 서비스를 시작할 시점에는 500편의 콘텐츠가 제공되고 올해 말까지 1000여편 이상으로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올레tv, 올레tv모바일 가입자라면 추가비용 없이 드림웍스 실시간 채널은 물론 VOD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올레tv와 올레tv모바일 간 이어보기 서비스도 제공돼 집밖에서도 VOD를 이어보는 것이 가능하다. 주요 타이틀은 화면 전환 없이 더빙과 자막, 2가지 버전을 선택할 수 있다.
올레tv는 에미상을 수상한 '줄리안 대왕 만세'와 인기 시리즈 '드래곤 길들이기: 세상 끝으로 가자', '장화 신은 고양이의 신나는 모험'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미취학 아동들을 위해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주니어블록을 별도로 편성해 '쿵쿵짝짝 라라', '찾아봐요, 제스와 함께' 등을 제공한다.
KT는 드림웍스 채널 단독 출시를 기념해 5월 한 달 동안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고객행사도 진행한다. 한편 KT는 올레tv에서 제공하는 242개 채널을 오는 7월까지 HD로 전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