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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허창수 GS 회장 “알파고처럼 협업과 학습으로 역량 개발해야”

허창수 GS 회장이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2016년 2분기 GS임원모임'을 열고 경영진 150여명에게 "알파고처럼 남을 가르치고 배우며 성장해야 어려운 경제 상황을 헤쳐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GS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허창수 GS 회장이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계열사 CEO 등 경영진 150여명에게 알파고가 '교학상장(敎學相長)'의 좋은 사례라며 경영전략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S는 그룹 경영진이 모인 20일 '2016년 2분기 GS임원모임'에서 허창수 회장이 남을 가르치고 배우며 스스로 성장하는 '교학상장'의 사례로 알파고를 들고 임원들에게 역량 개발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알파고처럼 역량 강화해 목표 완수해야

임원모임에서 허창수 회장은 "세계 경제가 어렵고 유가와 환율의 변동성도 확대돼 경영환경은 어려워지고 있다"며 "지금 GS가 건실한 성과를 내는 것은 임직원 모두가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목표를 명확하게 인식해야 최적의 전략과 추진력으로 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임원들이 각자 조직의 목표를 다시 점검하고 실행해 반드시 달성할 것"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역량 강화의 사례로 이세돌 9단과 바둑 대국을 펼친 알파고를 들었다. 허 회장은 "알파고는 슈퍼컴퓨터 사이의 정보교류로 자기학습을 하고 인공지능끼리 가상대국을 하며 스스로 성장했다"며 "협업과 학습을 통한 알파고의 역량 강화 전략은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하는 기업 경영에도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

이세돌 9단에 대해서도 "사전 정보도 없어 불리한 상황으로 시작했지만 끊임없이 상대의 약점을 분석하고 창의적인 도전을 펼쳐 1승을 거둘 수 있었다"며 "그 끈기와 도전정신, 창의력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기와의 상생·일자리 창출은 대기업의 의무

허 회장은 기업의 사회 공헌도 다시 강조했다. 그는 "최근 저성장으로 인한 청년실업이 큰 이슈인 만큼 새로운 사업 발굴과 일자리 창출은 우리 사회의 중요 과제"라며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해 상생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을 만들라"고 당부했다.

GS가 주관하는 전남창조경제센터는 출범 1년도 되지 않아 입주 기업인 '마린테크노'가 미국과 남미에서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가시적 성과를 얻고 있다. 수산물에서 추출한 콜라겐으로 화장품을 만드는 마린테크노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남미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현지에서 56만 달러(약 6억3500만원)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허 회장은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시킨 마린테크노의 기업가정신과 창조경제센터와 GS 계열사들의 지원이 어우러져 이뤄낸 성과"라며 "충분한 지원으로 받쳐줘야 성공 사례가 계속 만들어질 수 있다. 제2, 제3의 마린테크노가 탄생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고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임원모임에는 소설가 복거일씨가 '인공지능의 성격과 문화적 영향'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복 씨는 "인공지능은 스스로 판단할 뿐 아니라 배우는 능력까지 갖춰서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 나간다"며 "지성의 산물임에도 지성과 같은 차원에서 작동한다는 점에서 다른 기계들과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은 인공지능에 대한 진지한 논의와 함께 인간의 본성에 대한 성찰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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