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스마트팜 수요가 큰 농산물 주산지에 스마트팜 상설 교육장을 4개소 구축해 해당 지역 지자체와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 KT 제공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정부가 스마트팜(Smart Farm) 보급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스마트팜 확산 가속화 대책'을 마련한 가운데 이통3사가 이에 적극 동참한다.
스마트팜이란 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농가의 생산성과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개념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용 모태펀드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스마트팜 확산 가속화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도 통신비 지원,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스마트팜 확산 지원에 나선다.
먼저 SK텔레콤은 더 많은 농민들이 스마트팜을 선택할 수 있도록 스마트팜의 사용방식에 맞는 전용 요금제를 만들고, 이와 연계한 통신비 지원으로 스마트팜 보급 확산에 동참한다.
SK텔레콤은 올해까지 스마트폼을 새롭게 도입하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전용 요금제를 선택 시 2년간 월정액을 면제해주는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세종시 연동면에 조성 중인 2500평 규모의 공동농장인 '두레농장'을 스마트팜 교육장으로 제공한다. 두레농장에는 다양한 스마트팜 장비를 비롯해 다양한 최신 영농기술들을 테스트하기 위한 테스트베드용 시설하우스 3동과 85평 규모의 교육·전시장이 조성돼 있다.
원활한 스마트팜 이용을 위해서는 사물인터넷(IoT) 특화 전용기술인 '로라(LoRa)'를 적용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농협과 협력해 중소 규모 농가 위한 스마트팜 제품을 공급한다.
KT는 스마트팜 교육장 지원과 중소기업과의 협력에 나선다. KT는 지방자치단체와 민관협력으로 올해 안에 스마트팜 상설 교육장을 4개 구축한다. 기기 조작과 체험, 교육 등을 통해 지역 농민들이 스마트팜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KT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팜 통합관제플랫폼을 개방해 원격관제 및 A/S 업무를 지원해 중소기업과 산업 생태계도 구성한다.
LG유플러스는 IoT 특화 전용기술인 'NB-IoT'를 적용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농가 대상으로 IoT 캡스를 포함한 홈IoT 서비스를 확대한다.
LG유플러스는 "전용망을 통해 스마트팜 농가들이 초기 비용과 유지 보수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IoT캡스 가격은 기존 보안 서비스의 3분의1 수준인 월 2만8600원(부가세 포함)으로 낮춰 집을 비울 일이 많아 걱정인 농민들이 서비스를 부담없이 이용하도록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