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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CEO 탐구]유구현 사장의 경영성과…실적↑+점유율↑

유구현 우리카드 사장/우리카드



우리카드는 업계 내 '막내' 카드사다. 지난 2013년 4월 우리은행에서 분사, 8번째 전업계 카드사로 야심차게 출범했다. 출범 이후 2년 간 우리카드의 최고경영자(CEO)는 두 번이나 바뀌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유구현 사장은 우리카드의 세 번째 최고경영자(CEO)다. 유 사장은 지난해 12월 연임이 결정됐다. 우리카드 사장이 연임된 것은 지난 2013년 우리카드 분사 이후 처음이다.

유 사장의 연임은 지난해 우리카드의 가파른 실적 상승세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미 포화상태인 국내 카드시장에서 유 사장은 업계 내 우리카드의 시장점유율과 순이익 모두 약진을 이끌며 기대 이상의 경영 성과를 남겼다. 출범 당시 7.1%의 시장점유율과 순이익 480억원에 불과했던 우리카드는 지난해 말 9.0%의 시장점유율과 116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연체율은 1.8%에서 1.5%로 0.3%포인트 낮췄다. 수익성은 물론 건전성 면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는 후문이다.

◆수익 다변화 초점…카드사 입지 다져

유 사장 취임 이후 우리카드는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만 756억88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345억6300만원 대비 113.42%의 성장을 이끌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카드상품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며 "장기 카드대출 상품인 '카드론'의 매출액이 급격히 증가한 이유도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카드의 지난해 상반기 카드론 매출액은 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카드의 카드론 매출액이 지난 2013년 1조1000억원, 2014년 1조8000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우리카드의 카드론 사업은 전체 신용카드 매출액 비중의 10%도 안되는 등 '불모지'에 불과했다"며 "다만 수익 다변화를 추구하는 유 사장의 경영 전략이 실적에 반영, 취임 이후 반전을 기록하며 카드론 비중이 33.3%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의 실적 성장세는 지난해 하반기까지 지속됐다. 그간 부족했던 사업영역을 넓히며 수익 다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진행했다. 덕분에 우리카드는 지난해 말 9.0%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중견 카드사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카드는 고객 모집채널 다각화를 위해 기반을 넓히는 한편 자동차 할부금융 서비스 실시 등 다양한 사업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신규 사업 발굴…핀테크 사업 성장세 이어간다

유 사장은 취임 이후 전략적 제휴 확대와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 등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임직원에게 강조해 왔다. 유 사장은 이달 1일 우리카드 본사에서 가진 창립 3주년 기념식에서도 "활발한 혁신과 치밀한 전략으로 미래 먹거리를 창출,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야한다"며 신규 사업 발굴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지난해 6월 말 중화권 최대 카드사인 유니온페이와 손잡고 아시아 여행에 특화된 신용카드 상품을 출시한 것도 이와 같은 전략에 따른 것이다. 또 사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신규 복합할부 사업에도 참여했다. 카드사로선 신한, 삼성, 롯데에 이어 네 번째다. 이에 따라 우리카드는 지난해 11월 자동차 복합할부 상품을 출시, 올 초엔 자동차리스와 렌터카 사업도 시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다른 카드사와 달리 우리카드는 계열 캐피탈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자동차 복합할부 상품 출시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카드업계 화두로 떠오른 '핀테크' 분야 선점을 위해 모바일카드 확산 등 관련 사업에도 몰두하고 있다. 실제 유 사장은 지난해 1월 취임 직후 기존 컨버전스 관련 부서를 핀테크 사업 부서로 재편하며 핀테크팀을 중심으로 모바일 단독카드, 비콘(위치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드웨어), 스마트OTP(일회용비밀번호), 스마트워치 결제 등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6월에는 실물 없는 모바일 전용 카드 '모바이(Mo Buy)' 카드도 출시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모바이' 카드 출시를 통해 모바일을 이용한 온라인 결제 및 불편함 없는 해외직구로 특히 20대와 30대 고객으로부터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3년간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하며 우리금융그룹의 손익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 사장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유 사장은 우리카드의 성장을 이끈 핵심적 인물이 분명하다"며 "이 같이 좋은 실적을 낸 유 사장은 앞으로 1년 동안 우리카드의 수장으로서 안정적인 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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