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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자사주 소각하는 기업들

상장사들이 자사주 매입 소각, 처분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

자사주 매입은 말 그대로 회사가 주식을 사들이는 걸 말한다. 지금까지는 주가 하락을 막거나 최대주주의 경영권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주로 활용됐다. 하지만 자사주 매입은 배당과 함께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으로 발전했다. 회사가 주식을 사들이면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든다.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과 주가가 높아질 수 있다. 회사가 매입한 주식을 소각할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확대되는 효과도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원상사는 14억5600만원 규모의 자기주식 8000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배당가능 이익을 재원으로 취득한 자기주식의 소각으로, 자본금 감소는 없다"고 밝혔다.

미원에스씨는 이익소각을 위해 자사주 1만주를 장내취득키로 결정했다. 취득예정금액은 33억원이다.

미원상사와 미원에스씨는 지난 2월에도 각각 자사주 소각을 발표했다.

미원화학은 26일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12억1900만원 규모의 자기주식 2만8360주를 장내 매수, 소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동남합성은 이익 소각을 위해 1만1268주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한주당 처분가격은 5000원이다. 총 예정 취득 금액은 4억4283만원이다.

올해 들어 자사주 소각 신호탄을 쏜 곳은 삼성전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보통주 210만주, 종류주 53만주를 소각키로 했다. 소각 예정금액은 2조9895억원 규모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11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의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3년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프리 캐시플로)의 30∼50%를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방식으로 주주 환원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기업들도 자사주 소각에 나서고 있다.

아바텍은 보통주 70만주를 63억5500만원에 소각했다. 회사 측은 "배당가능이익을 재원으로 취득한 자기주식의 소각으로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고 밝혔다.

우노앤컴퍼니는 보통주 20만주를 소각 했다. 소각 대상 주식은 기취득한 자기주식으로 소각 금액은 7억2960만원이다.

회사 측은 "배당 가능 이익을 재원으로 취득한 자기주식의 소각"이라면서 "자본금 감소는 없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홀딩스는 보통주 50만주를 소각 했다. 소각 대상 주식은 기취득한 자기주식으로 소각 금액은 26억4여만원이다.

톱텍은 기취득 자기주식 27만2667주를 소각했다. 주당 가액은 500원이며 소각금액은 약 37억3500만원이다.

미래에셋대우 김상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파격적인 주주환원 정책뿐만 아니라 침체돼 있던 한국 주식시장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 정책도 활성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사주매입은 주가측면에서도 호재다.

S&P500 기업 중 과거 12개월동안 자사주 매입비율이 높은 기업들(100개)로 구성된 S&P500 바이백(Buyback)지수와 25년간 배당금이 증가한 기업들(52개)로 구성된 S&P500 디비던드 애리스토크랫(Dividend Aristocrats) 지수는 2009년 이후부터 S&P500보다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2009년 3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S&P500 연평균 수익률은 16.2%를 기록한 반면, 자사주 지수는 22.3%에 달했다. S&P500 대비 월별 승률도 자사주 지수는 상승장 60%, 하락장 62%를 기록해 시장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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