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면세점의 추가 여부가 주중에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24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관세청은 서울 시내면세점을 추가하기로 하고 이달 29일까지 신규업체수와 선정절차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관련 부처 회의에서 면세점 추가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며 잠정적으로는 신규면세점 추가가 확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추가되는 신규 면세점 수는 3~4곳을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면세점 추가가 확실시된 가운데 업계에서는 올해 중에 문을 닫아야 하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추가 허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 5월에 문을 닫는 워커힐 면세점의 경우는 물류센터와 면세점 시스템을 두타면세점에 매각해 시내면세점 사업을 아예 끝낸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롯데잠실점은 지난해 약 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 1월에만 전년 동기 대비 55%의 매출신장률 기록했다. 한정돼 있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 중 상당부분이 월드타워점에 집중된 상황이다.
때문에 지난해 신규 시내면세사업자로 선정된 HDC신라, 한화갤러리아, 두산, 신세계 입장에서는 월드타워점의 추가 승인이 반가운 일이 아니다.
또 현재 해외 명품유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월드타워점에 입점해 있는 해외 명품이 나오기만을 기다렸지만 추가승인이 이뤄지면 이마저도 기대를 버려야 한다.
익명을 요구한 신규면세점 관계자는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똥 일명 3대 해외명품측에서 현재 매장 수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월드타워점이 문을 닫으면 우리나 다른 신규면세점이 해외명품을 모셔갈려 했다. 하지만 신규면세점이 추가되면 경쟁자도 늘고 월드타워점이 추가승인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3대 명품 유치는 사실상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6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관광사업 발전을 위한 면세점 제도개선 공청회'에서는 2014년 서울 관광객이 전년 대비 157만명이 증가했다며 최대 5군데까지 시내면세점을 추가할 여지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었다.
이에 대해 지난해 신규로 선정된 시내면세점 사업자들은 "아직 신규면세점이 자리잡지도 않은 상황에서 또 다시 시내면세점을 추가한다면 모두가 공멸하는 사태가 올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