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세종대로 보행거리 올해 첫 선
하반기 한양대 일대·석촌호수길·성북로 보행 랜드마크로 변신
올해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 장충단로와 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 방면이 보행전용거리로 운영된다.
서울시에는 보행전용거리가 총 96개소 분포돼있다. 거리만 무려 2만4989m에 달한다. 보행전용거리는 서울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으로 해당 장소에 오가는 차량을 통제하고 보행자가 우선이 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 장충단로는 올해부터 보행전용거리로 새롭게 꾸며진다. 24일부터 10월까지 매월 셋째주 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한다. 차량 통행금지 구간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사거리에서 두산타워까지 310m 편도 3차로다. 지역특성을 반영해 패션·디자인·한류 세가지 존(Zone)으로 꾸며 운영한다.
또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도 올해 첫 운영하는 보행대로다. 매달 첫째주와 셋째주 일요일 오전 9시~ 오후 6시 광화문 삼거리에서 세종대로 사거리 방면은 차량이 통제된다. 따라서 이곳을 지나는 39개 노선의 버스는 우회 운행하고, 시민은 550m 구간의 보행전용거리를 산책할 수 있다. 앞서 17일 계획됐던 행사는 강풍과 소나기로 취소됐다.
하반기에는 성동구 한양대 일대와 송파구 석촌호수길, 성북구 성북로가 이색 보행 랜드마크로 변신한다.
시는 현재 시·자치구·주민·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의 검토를 거쳐 다음달 중으로 설계안을 확정해 공사를 연내 완료한다.
보도의 턱과 경사가 낮아지고 지역에 따라 보행전용거리와 보행자우선도로, 대중교통전용지구 등으로 개선된다.
한양대~왕십리역사 1200m 구간에는 '음식문화 카페거리'가 조성된다. 좁은 도로를 보행자 우선거리로 만들고 우산거리와 같은 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테마거리로 꾸밀 예정이다.
제2롯데월드와 석촌호수, 석촌고분군이 이어진 석촌호수 교차로~석촌호 교차로 610m 구간은 '동남권 대표 관광지'로 재탄생한다. 관광객을 위해 1개 차로에 보도공간과 의자·탁자가 놓인 파클릿(parklet), 주차면 등을 마련한다.
성북초등학교 교차로~한성대입구 교차로 850m 구간은 간송미술관·심우장 등 미술관과 유적지, 음식점 등이 밀집한 곳이다. 서울시는 기존 6차로를 2차로로 줄이면서 소규모 공연장과 상설 전시관, 거리카페 등을 확보해 박물관 특화거리 조성사업과 연계, 성북로 일대를 '문화·예술 클러스터'로 묶는다.
한편 보행전용거리의 수는 자치구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보행전용거리가 가장 많이 마련된 곳은 종로구로 드러났다. 낙원동길, 인사동길 등을 포함해 10곳이 보행전용도로로 조성됐다. 구로구와 관악구는 8곳, 영등포구 7곳, 양천구 6곳으로 뒤를 이엇다.반면 강남구와 서대문구는 각각 보행 전용거리 1곳만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스토리 인 서울 홈페이지 캡처
DDP 보행전용거리./스토리 인 서울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