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 '5월1일 노동자의 날 일요일, 5월14일 부처님 오신날 토요일….'
쉬는 날이 주말과 겹치면서 자칫 김 빠질 뻔 했던 5월에 나흘간의 황금연휴가 선물로 주어질 전망이다.
목요일인 5월5일에 이어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5~8일까지 연휴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6일 재계와 정부에 따르면 전날 대한상공회의소는 침체된 내수를 살리기 위해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고, 이에 대해 정부가 화답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는 "임시공휴일 지정안건이 국무회의에 상정되면 전반적인 분위기로 볼 때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최근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되살리고 연휴 기간 소비진작 효과 등을 감안할 때 임시 공휴일 지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상의가 문화체육관광부에 관련 내용을 건의한 것을 놓고 정부는 검토 작업에 착수했고, 오는 28일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국무회의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 등 국무위원들이 참석하는 국무회의에 올라간 안건은 특별한 이견이 없는 한 통과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반인들은 환호하고 있다. 워킹맘인 김수현씨(가명·38)는 "샌드위치 데이라 아이가 다니는 학교도 6일이 임시휴교여서 회사에 휴가를 낼 참이었다"면서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그럴 필요도 없거니와 연휴라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뻐했다.
대한상의가 6일을 공휴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은 내수를 살리자는 취지에서다. 지난해의 경우 광복절 전날인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발생할 내수 진작효과가 1조31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관광, 음식, 숙박, 백화점, 재래시장 등의 매출이 늘어난 효과를 추산한 것이다.
대한상의는 "올해 5월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지난해보다 효과가 더 클 것"이라면서 "다만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더라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정상 조업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아 50% 휴일근로수당 지급 등 추가 부담을 지는 중소기업에 대한 별도의 보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5월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임시공휴일은 정부수립 이후 58번째다. 2000년대 들어선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을 기념해 7월1일, 2015년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8월14일을 각각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