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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中 A주 MSCI 지수 편입 이벤트…한국시장 영향은?

중국 A주의 MSCI 편입을 위한 노력자료=한국투자증권



중국 본토 증시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 편입 여부(6월)를 앞두고 외국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 A주는 상하이나 선전거래소에 상장돼 위안화로 거래되는 주식을 말한다.

현재 MSCI 신흥국 지수에서 중국 증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26.1% 가량으로 A주가 최초 5% 편입될 경우 비중은 더 늘어나게 된다. 국내 시장참여자들의 걱정도 늘어난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외국계 자금 이동으로 국내 증시의 수급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그러나 한국 자본시장에는 득이 될 전망이다. 중국 A주가 한국을 대체할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면 우리 증시가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기회 요인이 생기기 때문이다.

◆약 1조 규모자금 이탈 우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5~6월에는 MSCI 지수와 관련된 수급 이벤트가 있다. 6월 초 연례 시장 분류에서는 중국 A주의 MSCI 신흥 지수 편입이 논의된다.

5월 말에는 중국 주식예탁증서(ADR)의 신흥 지수 편입이 예정돼 있다.

중국 증시의 비중이 늘면 한국 증시의 비중이 줄어 외국인 자금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A주의 신흥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이미 지난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그룹이 FTSE지수에 5% 수준의 비중으로 중국A주를 편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MSCI와 경쟁 관계인 FTSE의 중국 A주 편입으로 이 같은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이 상하이와 홍콩 증시를 연결하는 후강퉁 제도를 시행하고, 위안화적격해외기관투자가(RQFII) 대상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자본시장을 개방하고 있다.

과제는 선전과 홍콩 증시를 연결하는 선강퉁이 조기 시행되고 적격해외기관투자가(QFII) 제도가 확대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한금융투자 김영환 연구원은 "향후 QFII 규제 및 시장 접근성 제한 등 추가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나 5% 부분 편입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A주가 5% 부분편입된다면 한국 비중은 15.2%에서 14.9%로 0.3%포인트 줄어든다.

MSCI 신흥지수를 추종하는 자산은 약 1조7000억달러이다. 이중 패시브 펀드는 3000억달러로 추정된다. 중국 A주가 5% 부분 편입돼 한국 비중이 0.3%포인트 감소한다면 1조원 규모의 자금 이탈이 예상된다.(2016년 평균 예상 원-달러 환율 1150원 적용).

◆한국증시 선진증시 편입 기회요인

김 연구원은 "A주가 완전 편입된다면 12.3%로 2.9%포인트 감소하겠지만, 이는 최소 5년 뒤에나 가능한 일로 당장 수급 부담은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능성이 작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투자증권 최설화 연구원은 "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은 결국 해외 투자자들의 중국 시장 투자 의지에 의해 결정되는데, 작년 하반기부터 벌어진 일련의 사태들로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가 많이 상실됐다"고 지적했다.

중국 주식시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연초까지 총 3차례의 급락으로 작년 최고점 대비 42%(3월 31일 기준)나 폭락했다. 중국 정부의 구조조정에 따른 경착륙 우려, 환율 정책의 변화 등 불확실성들이 여전하다.

한국증시에 오히려 득이 될 수도 있다.

최 연구원은 "신흥국에서 한국을 대체할 만한 시장이 등장함으로써 한국의 지위가 선진국으로 격상될 기회 요인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는 긍정적 검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작년부터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해외 투자설명회(NDR)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다. 또 선진국 지수 편입의 주된 걸림돌로 지적돼온 원화 환전성 문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국제기구나 FTSE, S&P 지수에서는 한국을 선진국으로 분류하지만 미국 투자가들에게 영향력이 큰 MSCI는 한국을 신흥시장으로 보고 있다.

MSCI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을 선진국 지수 편입 검토 대상에 올렸으나 편입하지 않았고, 작년에는 편입 검토 대상에서도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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